입력 : 2009.07.27 16:27
화제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19세기 독일을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성을 다룬 독일 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스프링 어웨이크닝'(1891)은 발표 당시, 직접적인 성 표현으로 수차례 공연 금지 처분을 받았다. 수정과 보완을 거쳐 처음으로 무대화된 것은 1906년 독일 캄머슈필에서의 연극이었다. 그 후, 뮤지컬로 장르를 바꿔 2006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파격적인 소재뿐 아니라 음악, 안무, 무대 등에서 보여준 색다른 시도는 공연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같은 해 12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고 이는 2007년 토니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8개 부문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고등학생의 자살, 낙태, 임신 등 분명 소재는 다분히 파격적이다. 한국 공연이 확정되고 관심의 초점은 브로드웨이 공연에서의 정사 장면과 한국어로의 번안 등의 수위에 관한 것이었다. 제작사 (주)뮤지컬해븐은 브로드웨이 작품의 줄거리와 무대, 의상, 노래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섬세한 부분까지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한다. 논란이 되었던 정사 장면 역시 남녀 배우의 노출 정도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극의 흐름 상 관객을 고등학생 이상으로 제한했으며 중학생은 부모님 동반 시 관람이 가능하다.
엄격한 사회 분위기 속 독일의 19세기, 성에 대한 본능을 억제해야만 했던 세 명의 청소년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낙제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감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모리츠(조정석 분), 모범 소년이지만 성적 호기심을 자제하지 못하고 벤들라와 관계를 갖는 멜키어(김무열 분), 멜키어와의 관계로 임신하고 힘겨워하는 벤들라(김유영 분) 등이 주축이다. 원작의 시공간적 배경과 사건은 그대로 옮겨왔지만, 박자와 음이 정해져 있는 원음에 거침없는 욕설과 성적 표현을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연출진은 물론 배우들까지도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은 부분이라고 한다.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노래인 ‘더 비치 오브 리빙’(The Bitch of Living)은 ‘이런 엿 같은 인생’으로 번안하는 등, 총 19곡의 노래에 최대한 원곡이 가진 의미와 느낌을 살릴 예정이다.
파격적인 소재뿐 아니라 음악, 안무, 무대 등에서 보여준 색다른 시도는 공연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같은 해 12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고 이는 2007년 토니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8개 부문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고등학생의 자살, 낙태, 임신 등 분명 소재는 다분히 파격적이다. 한국 공연이 확정되고 관심의 초점은 브로드웨이 공연에서의 정사 장면과 한국어로의 번안 등의 수위에 관한 것이었다. 제작사 (주)뮤지컬해븐은 브로드웨이 작품의 줄거리와 무대, 의상, 노래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섬세한 부분까지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한다. 논란이 되었던 정사 장면 역시 남녀 배우의 노출 정도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극의 흐름 상 관객을 고등학생 이상으로 제한했으며 중학생은 부모님 동반 시 관람이 가능하다.
엄격한 사회 분위기 속 독일의 19세기, 성에 대한 본능을 억제해야만 했던 세 명의 청소년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낙제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감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모리츠(조정석 분), 모범 소년이지만 성적 호기심을 자제하지 못하고 벤들라와 관계를 갖는 멜키어(김무열 분), 멜키어와의 관계로 임신하고 힘겨워하는 벤들라(김유영 분) 등이 주축이다. 원작의 시공간적 배경과 사건은 그대로 옮겨왔지만, 박자와 음이 정해져 있는 원음에 거침없는 욕설과 성적 표현을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연출진은 물론 배우들까지도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은 부분이라고 한다.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노래인 ‘더 비치 오브 리빙’(The Bitch of Living)은 ‘이런 엿 같은 인생’으로 번안하는 등, 총 19곡의 노래에 최대한 원곡이 가진 의미와 느낌을 살릴 예정이다.
오디션은 지난 해 9월에 시작해 약 90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 선발된 30여 명의 후보와 함께 워크숍을 가져 최종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기성세대로 표현되는 남녀 성인 다역의 송영창, 이미라를 비롯해 김무열, 조정석, 김유영 등 외에도 다수의 젊은 배우들이 청소년의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 또한 무대 위 양 끝에는 좌석을 마련, 일부 관객과 코러스,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지켜본다. 배우들은 무대 뒤에서 분장을 고치는 것이 아니고 좌석에서 소품을 챙겨 무대에 올라간다. 성인 다역을 맡은 배우 송영창은 모자를 쓰고 몽둥이를 들고 무대 위에 올라가면 ‘선생님’이 되고, 책을 들고 올라가면 ‘아빠’가 된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욕설, 정사 장면 등으로 이슈화되면서 중심이 작품의 주제에 빗겨간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이 판단할 몫이지만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극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정사 장면이 아닐 것이다. 김민정 연출가가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성을 통해 제도, 교육, 정치 등을 문제제기한다.”라고 말한 것처럼 분명 이 작품은 기성세대와 소통하지 못하고 억압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 그 이상의 것을 담고 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욕설, 정사 장면 등으로 이슈화되면서 중심이 작품의 주제에 빗겨간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이 판단할 몫이지만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극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정사 장면이 아닐 것이다. 김민정 연출가가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성을 통해 제도, 교육, 정치 등을 문제제기한다.”라고 말한 것처럼 분명 이 작품은 기성세대와 소통하지 못하고 억압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 그 이상의 것을 담고 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