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22 03:11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23일) 마산국제연극제(25일) 잇따라
플루 여파 해외팀 불참 밀양, 개관 10년성과 담아 마산, '정통 명품 실내극'
세계합창대회인 '월드 콰이어 챔피언십 코리아2009' 참가자 신종 플루 발생 등으로 경남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의 취소와 축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개최되는 두 축제는 해외 공연팀 초청없이 국내 참가팀만으로 진행된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23일부터 8월 2일까지 밀양 남천 둔치 야외극장과 부북면 밀양연극촌에서 열린다.
참가 예정이던 일본 극단 구나우카의 '오셀로'가 연희단거리패의 '탈선춘향전'으로 대체되는 등 일본·독일팀 등의 공연이 다른 공연으로 대체됐다.
예술축제는 23일 오후 7시30분 남천 둔치 야외극장에서의 개막작 '약산 아리랑'으로 막이 오른다. 밀양출신 항일독립투사들의 활약상을 밀양아리랑 가락에 담아낸 대중가극이다.
올해 예술축제는 '밀양에서 만든 연극'을 주제로 밀양연극촌 개관 10년의 성과를 담아낸다.

개막작 '약산 아리랑'을 비롯, 밀양의 어린이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출연하는 가족뮤지컬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 지난 2년간 축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탈선춘향전', 초대형 창작뮤지컬 '이순신' 등이 그것이다. 밀양이 낳은 배우 손숙의 대표작인 '손숙의 어머니'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예술축제가 기획한 '셰익스피어 난장'은 국내 대표적인 극단의 셰익스피어극을 한자리에 모은 것. 극단 미추의 '리어왕', 극단 여행자의 '십이야', 극단 골목길의 '햄릿'과 함께 통영국제음악제 TIMF앙상블은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을 원형극장 무대에서 연주한다.
'젊은 연출가전'에서는 극단 드림플레이의 '누가 대한민국의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유시어터의 '호기우타'등 7편이 경연을 벌인다.
남천 둔치 야외극장에서는 개막공연에 이어 록콘서트, 팝페라 & 전자바이올린, '플라멩코 갈라쇼' 등 프린지 무대가 이어져 도시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르게 한다.
◆마산국제연극제
국제연극제의 효시인 마산국제연극제는 21회째를 맞은 올해 '정통 실내극 중심의 명품연극제'를 표방한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와 마찬가지로 일본 등 해외팀의 공연을 취소했다. 국내 9개 팀이 오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마산 3·15아트센터와 MBC홀, 창동예술소극장에서 공연을 벌인다.
연극제는 25일 오후 4시와 7시30분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서울 극단 이루의 개막축하 기획공연 '감포사는 분이, 덕이, 열수'로 막이 오른다.
극단 목수의 '진지한 농담', 극단 객석과 무대의 'TO 영종도'는 마산 중심부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창동예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3·15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마산아구찜거리~마산어시장횟집거리~오동동·신마산 통술거리~마창대교를 특별문화관광존으로 설정, 소개하고, 관객들에게 입장료 할인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