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문화가 하이라이트] "여수 문예공원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

  • 조홍복 기자

입력 : 2009.05.22 05:51

GS칼텍스 사회공헌사업 1000억 들여 2012년 완공

세계적인 건축 설계자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세계적인 건축 설계자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56)가 GS칼텍스가 1000억원을 들여 여수에 조성하는 문화예술공원을 설계한다. GS칼텍스는 21일 "여수 망마산, 장도 일대에 건립하는 문화예술공원 설계자로 프랑스 출신의 도미니크 페로를 선정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도미니크 페로는 파리 국립도서관 설계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유럽연합(EU) 대법원청사, 독일 베를린 올림픽 자전거·수영장, 이화여대 캠퍼스센터(ECC)도 설계했다. 이대 건물의 경우 작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건물은 세계적인 디자인·건축 잡지 월페이퍼(Wallpaper)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희선 GS칼텍스 상무는 "페로는 특정 스타일의 정형화된 건축물을 고집하지 않고 지역의 역사·문화·지리적 여건을 두루 반영하는 친환경 건축가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페로는 "여수의 아름다운 해양 모습과 어우러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GS칼텍스는 전했다. 도미니크 페로는 22일 오후 2시 여수시청 3층 회의실에서 여수시민과 건축계 인사들을 초청, 강연회를 연다.

GS칼텍스는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1000억원을 들여 여수 망마산, 장도, 고락산 일대 260만8400㎡에 대규모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한다. 공연장, 기획전시장, 다목적홀, 야생초 정원, 조각공원 등을 만든다. 핵심 시설인 공연장과 전시장은 2012년 여수엑스포 이전에 완성해 미리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