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오케스트라 ‘유니버설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내달 1일 창단 연주회

입력 : 2009.05.20 08:10



[OSEN=강희수 기자]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 형태의 민간 오케스트라인 ‘유니버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된다.

유니버설 심포니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등을 선보인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가 오랜 기간 준비해 창단하는 오케스트라이다. 60인조로 구성된 유니버설심포니오케스트라는 상임지휘자로 키에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지낸 세르게이 프로토포포프(Sergei Protopopov)와 상주지휘자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송유진이 선임됐다. 지난 4월 자체 연습실을 갖추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6월 1일 LG아트센터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는 유니버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비영리와 영리기업 중간 형태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단체로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얻어진 수익을 다시 예술활동에 재투자 해 사회적, 공익적 서비스 펼쳐나간다. 예술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문화나 교육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시행한다.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 단체들의 가장 숙제였던 재정 자립도도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설도윤 대표는 “활발한 연주활동은 물론이고,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기업들과 지자체 후원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간 오케스트라로는 이례적으로 유급단원제를 실시, 연주자들의 불안정한 일자리 문제도 해결한다.

오는 9월 개막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30인조 오케스트라로 참여하고 ‘오페라의 유령’ 갈라콘서트 등의 뮤지컬, 클래식, 크로스오버,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 레퍼토리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설도윤 대표는 “세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전한 나라는 순수예술이 발전했다”면서 “모든 학문에는 인문학의 기초가 중요하듯이 순수예술이 발전해야만 한다. 순수예술의 발전에 작지만 힘이 되고 싶다”며 창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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