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드미트리 듀오 콘서트 ‘마제스틱’, ‘천상의 하모니’

입력 : 2009.05.16 10:36



[OSEN=강희수 기자] ‘신이 주신 최고의 목소리’ 소프라노 조수미와 세계 5대 오페라하우스를 정복한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가 듀오 콘서트를 갖는다. 마제스틱(Majestic)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공연은 28일 저녁 7시 반과 30일 저녁 7시, 2차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온 마린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세계적인 디바와 디보가 역사적 만남을 또 한번 이룬다.

두 거장의 국내 듀오 콘서트는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05년 흐보로스토프스키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둘의 앙상블은 빛났다. 당시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국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이들은 유럽과 미주 무대를 돌며 성악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이번 두 번째 한국 공연도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클래식의 마스터피스’로 꾸미겠다고 공연 홍보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니엘 오베르의 오페라 ‘검은 망토’ 중 ‘아름다운 이네스’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이네스’는 프랑스 오페라가 가진 화려하고 발랄한 리듬의 경쾌한 무곡이다. 조수미의 화려한 음색과 민첩한 음악적 테크닉이 동원 돼 관객들에게 콜로라투라의 진수를 맛보게 하겠다고 한다.

또한 지난 1995년 런던 필아모닉과의 내한 공연 당시 처음 선보인 펠리샹 다비드의 오페라 ‘브라질의 진주’ 속 ‘미조리의 노래’도 14년 만에 다시 불린다. 전설로 전해지는 불멸의 새 미조리의 청명한 새소리를 흉내 내는 ‘미조리의 노래’는 콜로라투라 최고의 기교가 동원되는 아리아다. 벨 칸토의 테크닉을 완벽하게 구사하지 않고는 연주할 수 없는 고난이도의 곡이다.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러시아의 거장 루빈스타인의 오페라 ‘데몬’ 중 ‘하늘에 펼쳐진 대양’과 바그너의 명작 ‘탄호이저’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서정적이면서도 장엄한 극적 표현에 능한 드라마틱 바리톤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마스네의 오레라 ‘타이스’의 ‘그대인가 나의 구원자여’,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언제나 교회에 갈 때 마다’ 같은 듀엣곡들은 흐보로스토프스키와 조수미의 완벽한 호흡으로 감동을 배가 시킨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관객초청’ ‘조수미가 선정한 코스 메뉴’ ‘외식상품권 증정’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 되는데 조수미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참여할 수 있다.

100c@osen.co.kr
<사진>듀오 콘서트를 펼치는 흐보로스토프스키와 조수미.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s ⓒ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