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16 05:29

"Do you like the impressionists? If so, see me at the Getty Center."
.이런 데이트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이는 분명 달콤한 수준을 넘어 처음부터 타오르는 열정의 사랑이다.
그저 그리스·로마시대나 비잔틴시대의 희귀 문서와 장식·예술물로 가득찬 게티센터. 하지만 게티센터에는 일반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인상파 작품들 또한 적지 않다. 게티센터내 인상파 갤러리(Impressionist Gallery)가 바로 이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
인상주의의 태동을 알린 마네에서 모네, 반 고흐, 피사로, 드가 등으로 이어지는 명작들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이중에서도 게티 소장의 최고 걸작을 꼽는다면 뭐니해도 모네의 ‘아침의 루앙 대성당 정문’(The Portal of Rouen Cathedral in Morning Light).
이는 모네가 1890년대초 프랑스 북부 세느강 연안도시인 루앙에 머물면서 그려낸 대성당 소재의 30여 작품 가운데 하나다.
모네는 당시 햇빛의 강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색상의 루앙 대성당 모습을 화폭에 담는데 심혈을 기울였었다.
게티재단이 사들인 이번 작품은 특히 이른 아침의 햇빛을 받아 서서히 윤곽이 나타나는 듯한 대성당의 모습이 압권으로 그의 ‘대성당 시리즈’ 가운데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모네는 이러한 시리즈 가운데 스스로 우수하다고 평가한 작품 20점을 골라 1895년 작품 전시회를 가졌는데 게티센터 소장품은 그 가운데 ‘13번’이라는 일련번호의 작품이다.
게티센터는 이외 정물화(Still Life with Flowers and Fruit), 일출(Sunrise) 등 모네의 작품 3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빈센트 반 고흐의 펜화 ‘밀밭의 정경(Arles:View from the Wheatfields·1888)’, 에드가 드가의 누드 유화 ‘목욕후(After the Bath·1895년경)’, 장 밀레의 ‘괭이를 든 남자(Man with a Hoe·1860-62)’ 등을 아울러 전시하고 있다.
게티센터는 입장료가 없으며 주차비가 15달러다.
Getty Center:1200 Getty Center Dr., #400, LA
문의:(310) 440-7305, www.getty.edu
■ '미국정보 포털' 유코피아(ukopia.com) 관련기사
▶ 게티센터
▶ 산중턱에 떠 있는 무릉도원- 게티센터
▶ 폴 게티 (Paul Getty)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 고갱 희귀작 빛 본다…게티 뮤지엄 왕의 종말 구입
["미국이 쉽게 보인다." 미국전문 정보/뉴스 포탈사이트

- Copyrights 유코피아닷컴(www.ukopi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Copyrights ⓒ 유코피아닷컴(www.ukopi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