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13 09:44
뮤지컬계에서 '스타 캐스팅'이란 말이 생기고 나서 아마도 가장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록될 것 같다.
대문호 뒤마의 유명한 고전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삼총사'가 12일 40여일간의 장정을 시작했다.
배우들의 면면이 대단하다. 수많은 뮤지컬이 올라가는 요즘, 어떻게 한 자리에 모았는지 놀라울 정도다.
촌뜨기에서 정의의 용사로 환골탈태하는 주인공 달타냥에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박건형 엄기준이 나란히 낙점됐다. 삼총사의 맏형인 아토스에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신성우와 멀티플레이어 유준상이 더블 캐스팅됐고, 아라미스에는 미남스타 민영기, 포르토스에는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김법래가 나선다.
여배우들도 만만치않다. 팜므파탈 밀라디에 베테랑 배해선과 백민정이 교대로 나서고, 천사표 여인 콘스탄스는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으로 유명한 김소현이 연기한다.
대개 주연급 두세 명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스타캐스팅의 관례다. 스타들의 빡빡한 스케줄, 몸값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이렇게 단체로 이름값의 균형을 맞추기는 드물다. 개성 강한 스타들을 하나로 묶어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것이 성공의 관건임은 당연하다.
2004년 체코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국내 초연. 유럽 뮤지컬답게 웅장하고 클래시컬한 음악에 팝적 요소가 가미돼 있다. 메인 테마는 영화 '삼총사'의 '올 포 원'. 1999년 '드라큘라'가 첫 선을 보인 후 체코뮤지컬은 국내에서 선전해왔다. '삼총사'가 이 전통을 이을지 관심을 모은다. 왕용범 연출, 엠뮤지컬컴퍼니 제작. 6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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