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07 05:27
고양문화재단·대전예술의전당 공동제작 '오셀로'
대전 공연 이어 16일부터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공동제작 새 선례 주목받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 리어왕, 맥베스, 오셀로) 중 하나인 '오셀로'는 장군 오셀로가 부하 이아고의 간계에 빠져 자신의 부인 데스데모나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내용이 큰 줄기이다.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이뤄낸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사랑이 의심과 질투로 인해 무너지는 과정은 전세계에서 수많은 공연으로 재탄생했다. 정통 오셀로를 16~24일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고양문화재단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연출가 심재찬씨와 함께 공동 제작하여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은 '오셀로'는 지난 4월 22~26일 대전 공연에서의 호연에 이어 고양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대규모 공연장들이 수익성에 연연해 예술 분야 투자를 주저하게 되고 대관사업 위주로 운영을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공동제작을 하게 되면 서로의 인력을 활용해 공연 제작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같은 작품을 서로의 공연장에서도 선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연 기간도 늘어나 많은 사람에게 수준높은 작품 감상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고양문화재단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새로운 시도로 공동제작한 연극 오셀로는 문화예술기관이 위축된 공연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보여준 좋은 선례라고도 할 수 있다.
고양문화재단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연출가 심재찬씨와 함께 공동 제작하여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은 '오셀로'는 지난 4월 22~26일 대전 공연에서의 호연에 이어 고양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대규모 공연장들이 수익성에 연연해 예술 분야 투자를 주저하게 되고 대관사업 위주로 운영을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공동제작을 하게 되면 서로의 인력을 활용해 공연 제작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같은 작품을 서로의 공연장에서도 선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연 기간도 늘어나 많은 사람에게 수준높은 작품 감상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고양문화재단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새로운 시도로 공동제작한 연극 오셀로는 문화예술기관이 위축된 공연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보여준 좋은 선례라고도 할 수 있다.
보통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무겁고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이번에 고양 아람누리 무대에 올리는 오셀로는 두 시간 분량의 5막 비극으로,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등장인물을 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녹여내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나약하고 온순한 여성으로 묘사됐던 데스데모나는 사랑 앞에서 용감하고 당찬 여성으로, 오셀로는 겉보기엔 견고한 캐릭터지만, 내면의 감정에는 쉽게 무너져 버리는 감성적인 인간으로 묘사된다. 또 계략으로 오셀로를 고통에 빠뜨리고 희열을 느끼는 이아고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으로 그려냈다.
아프리카 무어인으로 베니스의 용병장군이라는 캐릭터가 갖는 이질적인 요소 등은 배제하고, 한 인간이 갖는 본질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춰 원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관객도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대전 공연에서도 그동안 대문호의 문법 안에 고정관념처럼 갇혀 있었던 주인공들의 이미지를 한편의 현대 드라마처럼 펼쳐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극 오셀로에는 '꼽추왕국' '미친키스'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이남희가 오셀로로, 2008년 3대 신인상을 휩쓴 김수현이 이아고로 분한다.
오셀로 이남희씨는 "국가적인 이슈보다는 개인적인 문제로 좁혔다. 사랑과전쟁 정도의 드라마와 맥이 통하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귀띔했다.
연출가 심재찬씨는 "정통작품을 손상하지 않고, 현대적인 언어로 표현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정선과도 잘 닿게 했다. 관객들이 쉽게 거장의 작품을 이해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1577-7766
작품 오셀로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쉬운 편이며 가정비극을 다뤘다. 원래 제목은 '베니스의 무어인 오셀로의 비극'. 베니스공국의 원로 브라반시오의 딸 데스데모나는 흑인 장군 오셀로를 사랑하게 되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선하지만 귀가 얇은 오셀로는 그에게 앙심을 품은 부하 이아고의 계략에 빠져 비극으로 치닫는다. 신분과 나이를 넘어선 사랑, 신혼 꿈 앞에 드리운 음모와 덫, 불륜의심, 질투와 증오 등 인간의 통속 드라마 같은 사건들이 축약돼 있다. 셰익스피어가 썼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벗어나기 힘든 감정의 굴곡들을 예리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인간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듣는다.
이번에 고양 아람누리 무대에 올리는 오셀로는 두 시간 분량의 5막 비극으로,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등장인물을 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녹여내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나약하고 온순한 여성으로 묘사됐던 데스데모나는 사랑 앞에서 용감하고 당찬 여성으로, 오셀로는 겉보기엔 견고한 캐릭터지만, 내면의 감정에는 쉽게 무너져 버리는 감성적인 인간으로 묘사된다. 또 계략으로 오셀로를 고통에 빠뜨리고 희열을 느끼는 이아고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으로 그려냈다.
아프리카 무어인으로 베니스의 용병장군이라는 캐릭터가 갖는 이질적인 요소 등은 배제하고, 한 인간이 갖는 본질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춰 원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관객도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대전 공연에서도 그동안 대문호의 문법 안에 고정관념처럼 갇혀 있었던 주인공들의 이미지를 한편의 현대 드라마처럼 펼쳐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극 오셀로에는 '꼽추왕국' '미친키스'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이남희가 오셀로로, 2008년 3대 신인상을 휩쓴 김수현이 이아고로 분한다.
오셀로 이남희씨는 "국가적인 이슈보다는 개인적인 문제로 좁혔다. 사랑과전쟁 정도의 드라마와 맥이 통하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귀띔했다.
연출가 심재찬씨는 "정통작품을 손상하지 않고, 현대적인 언어로 표현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정선과도 잘 닿게 했다. 관객들이 쉽게 거장의 작품을 이해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1577-7766
작품 오셀로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쉬운 편이며 가정비극을 다뤘다. 원래 제목은 '베니스의 무어인 오셀로의 비극'. 베니스공국의 원로 브라반시오의 딸 데스데모나는 흑인 장군 오셀로를 사랑하게 되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선하지만 귀가 얇은 오셀로는 그에게 앙심을 품은 부하 이아고의 계략에 빠져 비극으로 치닫는다. 신분과 나이를 넘어선 사랑, 신혼 꿈 앞에 드리운 음모와 덫, 불륜의심, 질투와 증오 등 인간의 통속 드라마 같은 사건들이 축약돼 있다. 셰익스피어가 썼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벗어나기 힘든 감정의 굴곡들을 예리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인간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