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김소현-최정원 뮤지컬 디바 '빅3의 귀환'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09.05.05 10:07

(왼쪽부터)옥주현, 최정원, 김소현
국내 최고 뮤지컬 디바(Diva)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다음 달부터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잇달아 개막하면서 한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대형스타들이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친다.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드림걸즈'를 통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정선아 홍지민 차지연의 바통을 휴식기를 가졌던 스타들이 물려받는다.

가장 일정이 바쁜 배우는 옥주현이다.

6월 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하는 '시카고'에서 주인공 '록시 하트'를 맡은 데 이어 7월21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선 '페기 소여'를 연기한다. '시카고'는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출연했던 작품. 2005년 '아이다'를 통해 뮤지컬에 뛰어든 옥주현은 '시카고'에서 관능적 백치미를 지닌 '록시'를 통해 한단계 성숙한 연기력을 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42번가'의 '페기'는 무명 코러스걸에서 일약 톱스타로 떠오르는 신데렐라. '록시'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지난 겨울 '캣츠'의 '그리자벨라'로 한차례 숨을 골랐던 옥주현으로선 재도약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1세대 디바' 최정원은 '맘마미아'와 '시카고' 두 편에 잇달아 나서며 저력을 과시한다. '시카고'에선 가수 인순이와 함께 보드빌 가수를 꿈꾸는 록시의 교도소 동료 '벨마'를 맡고, 6월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맘마미아'에선 엄마 역인 '도나'를 다시 연기한다. 지난해 말 '맘마미아'의 원작자 아바의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에 한국의 도나를 대표해 참가했던 최정원으로선 뜻깊은 무대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젊은 후배들에 맞서 선배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마이페어 레이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소현은 9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오페라의 유령'의 아름다운 여주인공 '크리스틴'이 되어 돌아온다. 김소현은 지난 2001년 큰 화제를 모았던 '오페라의 유령' 국내 초연 당시 크리스틴에 선발돼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세월의 깊이를 담아내겠다는 각오. '마이페어 레이디' 이후 근황을 궁금해했던 팬들로선 그녀의 복귀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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