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06 11:12

5월 가족 연인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눈길을 끈다. 낯익은 작품이 많다. 그만큼 완성도가 검증됐다는 뜻이다.
서정성 짙은 뮤지컬 '소나기'(서울시뮤지컬단)와 '내 마음의 풍금'(쇼틱커뮤니케이션즈)은 아이들 손잡고 가볼만 하다.
황순원의 명작을 원작으로 한 '소나기'는 지난해 초연 당시 호평받았던 수작이다. 무대에 3톤의 물을 끌어들여 소나기가 퍼붓는다. 지난해 승리의 바통을 이어 올해엔 FT아일랜드 이재진이 소년 역에 캐스팅됐다. 소년과 소녀의 해맑은 사랑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 등 6관왕을 거머쥔 '내 마음의 풍금'은 전도연 주연의 영화를 무대에 옮겼다. 주인공 이정미의 물오른 연기와 가수에서 뮤지컬배우로 변신한 이지훈이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풋풋하게 그린다.
고궁 뮤지컬 '대장금 시즌2'(PMC프로덕션)는 지난해 버전보다 훨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고궁에서 봄 밤의 향취를 만끽하며 감상하는 맛 또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2006년 초연 이후 해마다 공연되어온 히트작이다. 가수 유열이 총지휘를 맡고, 이연경 조남희 등이 출연해 신나고 재미있는 동화의 세계를 무대에서 펼친다. '뽀로로와 비밀의 방'은 아이들에게 인기높은 캐릭터 뽀로로가 신나는 무대를 펼친다. 꾸준한 인기를 모아온 '팬양의 버블 월드'는 이번에 아예 전용관을 꾸몄다. 마술처럼 변신하는 비누거품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 공연으로는 '김영임의 소리 孝콘서트'와 손숙의 연극 '어머니'가 있다. '회심곡' '한오백년'으로 유명한 명창 김영임의 소리를 국악 뮤지컬형식에 담았고, 10년된 연극 '어머니'는 우리 가슴속에 영원한 어머니상을 고유의 정서에 맞게 감동적으로 그린다.
◇5월 주요 공연 | |||
작 품 | 공 연 장 | 일 정 | 문 의 |
소 나 기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17일까지 | (02)399-1772 |
내 마음의 풍금 | 호암아트홀 | 24일까지 | 1544-1555 |
대장금 시즌2 | 경희궁 숭정전 | 24일까지 | (02)368-1515 |
브레멘 음악대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10일까지 | 1544-1555 |
뽀로로와 비밀의 방 |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 17일까지 | 1544-1555 |
팬양의 버블 월드 | 명동아트홀 다온홀 | 오 픈 런 | 1544-1555 |
김영임의 소리 孝콘서트 | 세종문화회관대극장 | 5일까지 | 1544-1555 |
손숙의 어머니 | 동국대 이해랑예술관 | 24일까지 | (02)6005-6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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