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4.20 10:05
제3회 성남국제무용제 개막

에딘버러, 아비뇽, 비엔나, 칸느, 몽펠리에. 이 도시의 공통점은 문화예술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저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오는 페스티벌이 있다. 이 도시들은 전 세계 예술가와 애호가들에게 뉴욕, 런던, 파리 못지않은 예술의 수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성남시가 세계적인 춤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세계인의 마음속에, 춤추는 도시 성남’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제3회 성남국제무용제(4월 25일~5월 2일)가 개최된다. 성남문화재단은 2006년 ‘환경과 춤’을 주제로 첫 국제 무용제를 연 이래, 춤을 통해 성남을 예술의 도시, 나아가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성남국제무용제를 관통하는 핵심 콘셉트는 ‘통섭’이다. 국가라는 경계, 장르라는 경계를 가로지르며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며 새로운 미학을 창조하는 공동 프로젝트와 크로스 오버 작품이 눈에 띈다. 무대와 객석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예술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해외 8개국의 10개 단체와 국내 30개 단체가 참여한다. 무용제가 열리는 동안 성남 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된다. 성남의 대표적인 명소인 모란 시장과 남한산성, 율동 공원, 쇼핑몰, 성남아트센터 등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무대, 자연친화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인의 마음속에, 춤추는 도시 성남’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제3회 성남국제무용제(4월 25일~5월 2일)가 개최된다. 성남문화재단은 2006년 ‘환경과 춤’을 주제로 첫 국제 무용제를 연 이래, 춤을 통해 성남을 예술의 도시, 나아가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성남국제무용제를 관통하는 핵심 콘셉트는 ‘통섭’이다. 국가라는 경계, 장르라는 경계를 가로지르며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며 새로운 미학을 창조하는 공동 프로젝트와 크로스 오버 작품이 눈에 띈다. 무대와 객석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예술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해외 8개국의 10개 단체와 국내 30개 단체가 참여한다. 무용제가 열리는 동안 성남 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된다. 성남의 대표적인 명소인 모란 시장과 남한산성, 율동 공원, 쇼핑몰, 성남아트센터 등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무대, 자연친화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과 월드스타 갈라 공연은 현재의 스타와 미래의 주역을 함께 만나는 흔치 않은 자리다. 한국 발레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은 강수진(슈트트가르트발레단), 러시아의 공훈 예술가 안나 안토니체바(볼쇼이발레단), 유럽 무대를 빛내고 있는 현대무용가 김희진과 원진영(네덜란드댄스시어터2), 한국의 국민 발레리노 이원국, 미래의 월드스타 박세은(아메리칸발레시어터), 이리회․이동훈(국립발레단) 등 국내외 스타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최근 한국의 무용수들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월드 스타로서 기량을 내뿜고 있다. 국립무용단, 고르무용단, LDT현대무용단, 김선희 발레단 등이 이들 월드스타와 함께 저마다 작품을 올리는데, 발레와 현대무용 그리고 한국무용이라는 장르와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무용미학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야제를 놓치면 성남국제무용제의 ‘절반’을 놓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란시장과 남한산성에서 펼쳐지는 전야제가 어떻게 펼쳐질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지난 2007년 남한산성 전야제는 그야말로 감동적이었다. 비 내리는 밤, 안개 낀 성곽을 배경삼아 춤과 시, 음악과 조명, 무용수와 배우가 관객과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총체극’을 연출했다. 올해는 풍물소리 사위와 아일랜드댄스시어터가 모란시장과 남한산성에서 무용제의 전날 밤을 수놓는다.
최근 한국의 무용수들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월드 스타로서 기량을 내뿜고 있다. 국립무용단, 고르무용단, LDT현대무용단, 김선희 발레단 등이 이들 월드스타와 함께 저마다 작품을 올리는데, 발레와 현대무용 그리고 한국무용이라는 장르와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무용미학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야제를 놓치면 성남국제무용제의 ‘절반’을 놓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란시장과 남한산성에서 펼쳐지는 전야제가 어떻게 펼쳐질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지난 2007년 남한산성 전야제는 그야말로 감동적이었다. 비 내리는 밤, 안개 낀 성곽을 배경삼아 춤과 시, 음악과 조명, 무용수와 배우가 관객과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총체극’을 연출했다. 올해는 풍물소리 사위와 아일랜드댄스시어터가 모란시장과 남한산성에서 무용제의 전날 밤을 수놓는다.

사실상, 성남국제무용제의 오프닝은 4월 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에미오 그레코의 내한공연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춤을 춘다."고 말한 에미오 그레코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extemalism)’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무용세계를 구축한다. 영국의 <타임아웃>이 선정한 최고 무용단, 에든버러 비평가상과 필립모리스 상 등의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에미오 그레코는 유럽 현대무용계의 신화적인 안무가로 알려져 있다.
그레코의 대표작 'hell'과 유럽과 아시아 공동 프로젝트로 제작 중인 beyond를 성남에서 만날 수 있다.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hell'은 2007년 유럽 비평가와 프로듀서가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고, 'Beyond'는 국가 간 공동 프로젝트로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Beyond' 외에도 국가 간 공동 프로젝트 공연들이 이어진다. 미국팀과 한국의 김삼진무용단, 아르헨티나팀과 한국의 NOW무용단(손인영), 일본팀과 한국의 김원무용단 등의 무대들이 세계 무용계의 새로운 흐름인 국가 간 교류의 가능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독일의 에센 알토 발레시어터의 '퀸에 대한 경배(Homage to Queen)'는 세계적인 록 그룹 ‘퀸’의 음악과 클래식 발레를 결합시켜 발레의 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한국의 안애순무용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무용과 패션을 손잡게 한다. 파사무용단과 백정희무용단 등 중견 안무가들의 깊이 있는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도 있다.
김주성, 류장현, 유희웅 등 국내 신진 안무가들의 도발적인 실험도 눈여겨 볼만 하다. 무용수, 뮤지션, 비주얼아티스트 등이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댄스 프로젝트에서부터 모던댄스와 발레, 뉴댄스를 아우르는 즉흥공연은 물론, 펑크, 전자와 컴퓨터음악, 락, 전통웨스턴 등 다양한 음악을 공연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무대를 보여준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재미있는 발레 이야기가 무대에 올려 진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으로는 아일랜드 댄스시어터의 'block party'를 추천한다. 공원이나 쇼핑몰, 호텔 등 공공장소 어디에서나 가능한 공연으로 다양한 형태의 블록을 쌓으며 신나는 춤과 음악을 선사한다. 학생에게 꿈을 전달하는 기획도 있다. 강수진이 '월드스타 갈라 공연'을 마치고 ‘명예교사’로서 학생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이 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서민층,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문화예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 ‘명예교사 예술가’로 위촉된 대한민국 대표 예술가들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무용제가 열리는 동안, 성남시는 ‘무용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2009 성남국제무용제가 성남 시민뿐 아니라 한국인, 나아가 ‘경제적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클수록 예술이 전해주는 아름다움과 감동과 지혜는 더욱 빛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레코의 대표작 'hell'과 유럽과 아시아 공동 프로젝트로 제작 중인 beyond를 성남에서 만날 수 있다.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hell'은 2007년 유럽 비평가와 프로듀서가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고, 'Beyond'는 국가 간 공동 프로젝트로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Beyond' 외에도 국가 간 공동 프로젝트 공연들이 이어진다. 미국팀과 한국의 김삼진무용단, 아르헨티나팀과 한국의 NOW무용단(손인영), 일본팀과 한국의 김원무용단 등의 무대들이 세계 무용계의 새로운 흐름인 국가 간 교류의 가능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독일의 에센 알토 발레시어터의 '퀸에 대한 경배(Homage to Queen)'는 세계적인 록 그룹 ‘퀸’의 음악과 클래식 발레를 결합시켜 발레의 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한국의 안애순무용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무용과 패션을 손잡게 한다. 파사무용단과 백정희무용단 등 중견 안무가들의 깊이 있는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도 있다.
김주성, 류장현, 유희웅 등 국내 신진 안무가들의 도발적인 실험도 눈여겨 볼만 하다. 무용수, 뮤지션, 비주얼아티스트 등이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댄스 프로젝트에서부터 모던댄스와 발레, 뉴댄스를 아우르는 즉흥공연은 물론, 펑크, 전자와 컴퓨터음악, 락, 전통웨스턴 등 다양한 음악을 공연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무대를 보여준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재미있는 발레 이야기가 무대에 올려 진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으로는 아일랜드 댄스시어터의 'block party'를 추천한다. 공원이나 쇼핑몰, 호텔 등 공공장소 어디에서나 가능한 공연으로 다양한 형태의 블록을 쌓으며 신나는 춤과 음악을 선사한다. 학생에게 꿈을 전달하는 기획도 있다. 강수진이 '월드스타 갈라 공연'을 마치고 ‘명예교사’로서 학생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이 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서민층,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문화예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 ‘명예교사 예술가’로 위촉된 대한민국 대표 예술가들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무용제가 열리는 동안, 성남시는 ‘무용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2009 성남국제무용제가 성남 시민뿐 아니라 한국인, 나아가 ‘경제적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클수록 예술이 전해주는 아름다움과 감동과 지혜는 더욱 빛날 것이기 때문이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