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4.08 09:56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시뮤지컬단의 '소나기'가 다시 공연된다. 5월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초연 당시 이 작품은 큰 이슈가 됐다. 황순원 원작이 지닌 서정성을 고스란히 무대에 재현했고, 빅뱅 멤버 승리가 주인공 소년 동석 역을 맡아 팬들을 끌어모았으며, 3톤의 물을 끌어들여 무대에 소나기를 퍼부어 사실적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유료 객석 점유율 86.2%라는 기록을 남겼다.
승리의 바통을 이어 올해엔 FT아일랜드 이재진이 소년 역에 캐스팅됐다. 오디션이 치열했다. 지난해 승리의 반응이 좋아 웬만한 아이들 그룹이 다 지원해 연예인만 20여명 포함, 총 250여명이 지원했다. 이재진은 KBS2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출을 맡은 서울시뮤지컬단 유희성 단장은 "승리가 활달했다면 이재진은 깊이가 있다. 소년이 지닌 해맑은 이미지에 적합했다"며 "노래는 물론 연기 능력이 출중해 향후 뮤지컬 배우로서도 큰 기대를 모은다"고 호평했다.
'소나기'는 감성적인 음악이 귀를 사로잡는다. 원작의 언어적 아름다움을 선율로 구체화한 음악은 작품 전체에 자연미와 서정성을 입히며 오래 잔상을 남긴다. '마음 깊은 그곳에' '형님이 나간다' '소풍' 등이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배우 고준식이 동석 역에 더블캐스팅됐고, 이승원 이연경 유미 우현아 등이 함께 출연한다.
한편, 서울시뮤지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소나기가 쏟아지는 무대 메카니즘의 비밀을 확인할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 '동관이몽'을 비롯해 5월14일 로즈데이에는 커플에 한해 30% 할인을 해주고 교복을 입고 오는 관객에게는 '조약돌 장면'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게 제공한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