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이해랑연극상 심사평] "정극·실험극·뮤지컬… 장르 구분없이 폭넓은 연기"

  • 심사위원 임영웅·유민영·서연호·손숙·이선민

입력 : 2009.03.23 05:58

제19회 이해랑연극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임영웅)는 지난 10일 오후 조선일보사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60분간의 열띤 토론 끝에 정동환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1차 후보로 극작가 노경식 박근형, 연출가 심재찬 이병훈 이윤택, 배우 김성녀 김재건 예수정 전국환 정동환 한명구 등을 추천했다. 이해랑 연극정신을 계승했는가, 평가할 만한 최근 성과가 있는가 등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줄여나갔고, 최종 후보는 《피고지고 피고지고》 《테러리스트 햄릿》 《태》의 김재건과 《고곤의 선물》 《침향》 《레이디 맥베스》의 정동환 등 두 남자배우로 압축됐다.

토론 끝에 "정동환은 정극으로 출발해 실험극·뮤지컬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유치진의 드라마센터에서 배우로서 기본기를 다진 정동환은 대사의 힘 못지않게 움직임의 힘을 중시하면서 온몸을 던져 연기하는 배우다. 드라마·영화에서 활약하면서도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오르며 혼신의 힘을 쏟아 열정적인 인물을 창조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다. 환갑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호기심과 에너지, 모험을 피하지 않는 그의 연극정신은 "21세기에 왜 연극이 필요한가"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