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19 03:47
뮤지컬 '드림걸즈' 지미役으로 인기몰이 최민철
"지미는 100점 만점에 100점 플러스."(dhfpswl99)
"지미 캐릭터를 너무도 잘 살리신 것 같고요. 노래나 재미있는 연기,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navigater)
지난 한달 인터파크 예매 랭킹에서 1위를 질주해온 뮤지컬 《드림걸즈》의 관람 후기를 보면 이 무대의 주인공은 지미 역을 맡은 배우 최민철(33)이다. 커튼콜 때 박수의 데시벨(소음도)도 그가 등장할 때 수직 상승해 극점을 찍는다. 지미는 조역인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17일 만난 최민철은 "쇼 뮤지컬 자체가 처음이고, 지미는 내 평소 모습과는 정반대 캐릭터"라며 "두루뭉술한 건 싫고 극단적인 인간형으로 그렸는데 반응이 좋아 신기하고 고맙다"고 했다.
그는 까무잡잡하고 강렬한(?) 마스크에 마른 체구였다. "'꽃남 신드롬'의 시대에 주인공감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최민철은 "남들이 못하는 걸 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외모"라고 응수했다. "배우 공형진씨가 저를 보더니 '저녁 7시40분 이후로는 만나기 싫은(겁나는) 얼굴'이래요. 《맨 오브 라만차》 일본 공연을 갔을 때는 골목길에서 길을 물어보려고 하자 일본 남자애들이 도망치더라고요."
"지미 캐릭터를 너무도 잘 살리신 것 같고요. 노래나 재미있는 연기,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navigater)
지난 한달 인터파크 예매 랭킹에서 1위를 질주해온 뮤지컬 《드림걸즈》의 관람 후기를 보면 이 무대의 주인공은 지미 역을 맡은 배우 최민철(33)이다. 커튼콜 때 박수의 데시벨(소음도)도 그가 등장할 때 수직 상승해 극점을 찍는다. 지미는 조역인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17일 만난 최민철은 "쇼 뮤지컬 자체가 처음이고, 지미는 내 평소 모습과는 정반대 캐릭터"라며 "두루뭉술한 건 싫고 극단적인 인간형으로 그렸는데 반응이 좋아 신기하고 고맙다"고 했다.
그는 까무잡잡하고 강렬한(?) 마스크에 마른 체구였다. "'꽃남 신드롬'의 시대에 주인공감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최민철은 "남들이 못하는 걸 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외모"라고 응수했다. "배우 공형진씨가 저를 보더니 '저녁 7시40분 이후로는 만나기 싫은(겁나는) 얼굴'이래요. 《맨 오브 라만차》 일본 공연을 갔을 때는 골목길에서 길을 물어보려고 하자 일본 남자애들이 도망치더라고요."
《드림걸즈》 2막에는 지미가 "날 돌려줘 커티스! 지금 내 노래와 콘셉트, 나랑 안 맞는다고!" 하며 불평하는 장면이 있다. 내성적이고 춤을 거의 추지 않았던 최민철도 이 뮤지컬로 180도 달라졌다. 지미가 나올 때마다 관객은 몸을 흔들며 웃는다. 모피 코트 입고 등장해 던지는 "분위기 썰렁하네. 나 따뜻하게 입고 오길 잘한 것 같아" 같은 대사, 바지춤에 마이크를 꽂고 옷 벗어 던지며 망가지는 대목 등에서 최민철은 대체 불가능할 것 같은 희극성을 보여준다. 그런데 배우는 "연습하며 《드림걸즈》만큼 두려웠던 작품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개막 직전까지 너무 떨려서 동료들에게 "내가 망신당할 시간이 한 시간밖에 안 남았다!"고 괴로워했단다.
데뷔는 2000년 뮤지컬 《명성황후》, 중앙대 성악과 2학년 때였다. 2002년 1년간 철수(흑인 혼혈) 역으로 공연한 《지하철1호선》과 극단 학전이 고향 같다고 했다. 최민철은 "풍부한 감성, 놀라운 상상력이 있으면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지미는 내가 아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서 통쾌하고 이젠 편해졌다"고 말했다.
데뷔는 2000년 뮤지컬 《명성황후》, 중앙대 성악과 2학년 때였다. 2002년 1년간 철수(흑인 혼혈) 역으로 공연한 《지하철1호선》과 극단 학전이 고향 같다고 했다. 최민철은 "풍부한 감성, 놀라운 상상력이 있으면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지미는 내가 아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서 통쾌하고 이젠 편해졌다"고 말했다.
지미는 영화 《드림걸즈》에서 에디 머피가 연기한 배역이다. 최민철은 "에디 머피보다는 솔(soul) 음악의 대부인 제임스 브라운(1933~2006)을 유튜브로 보며 배웠다"고 말했다. 관객이 좋아하는 지미의 대사들은 딱딱한 번역투를 스스로 손질한 것이었다. 어려웠던 건 퀵 체인지. 20초 안에 바지·셔츠·넥타이·재킷·구두·가발을 다 교체해야 했다. 너무 급해 바지 지퍼를 못 올리고 무대에 나온 적도 있단다.
최민철은 "《드림걸즈》로 어떤 터닝포인트를 돈 느낌이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7월 26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극장. 1544-1555
최민철은 "《드림걸즈》로 어떤 터닝포인트를 돈 느낌이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7월 26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극장.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