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비밀 '2009 구스타프 클림트 한국전시'

입력 : 2009.03.16 14:54

세계최대 규모, 아시아 최초, 21세기의 마지막 전시.



일시 : 2009년 2월 2일(월) ~ 5월 15일(금)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2,3,4 전시장
시간 : 평일 8시 / 토 3시, 7시 30분/ 일 2시, 6시 30분
가격 : 성인 16,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5,000원(만 12세 미만)
주관 : (주)문화에이치디, ARTEG
출품작 : 유화, 여성 드로잉, 평면작품등 총 200여점
문의 : 334-4254

 전시회 소개

2009년 2월, 황금빛 비밀의 주인공 '2009 구스타프 클림트 한국전시'가 열린다. 본 전시회는 유화 40여점, 드로잉 및 포스터 원본 70여점, 베토벤프리즈 및 작가 스페셜 인스톨레이션 등 클림트의 대표작품 총 110여점을 선보인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클림트 단독 전시로서 21세기 마지막 전시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스트리아의 국보 구스타프 클림트의 한국전시는 단순한 미술전시의 의미를 너머서 ‘대한민국과 오스트리아의 문화 교류’ 라는 대전제 하에 국가 외교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진행되었다. 본 전시는 클림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벨베데레 미술관 (Belvedere Museum)를 시작으로 세계 11개국의 20여개의 미술관이 작품 대여에 참여 하였으며 무엇보다 개인 컬렉터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 작품을 준비할 수 있었다.


또한 벨베데레 미술관의 부관장인 알프레드 바이딩거(Alfred Weidinger)와 클림트 작가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제인 켈리어(Jane Kallir)가 본 전시의 큐레이터로 참여함으로써 출품작들의 수준만큼이나 전시의 기획과 내용에 있어서도 심도 깊게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본 전시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여 국내학술자문단을 구성, 한국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시에 만전을 기하였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 꼭 필요한 경우 클림트의 작품 최소 수량을 해외에 보냈던 벨베데레 오스트리아 국립미술관은 작품 관리 차원에서 2009년 대한민국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클림트 작품을 더 이상 외국에 전시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기 때문에 본 전시회의 의미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이라는 제목아래 평생을 사랑이라는 테마로서 예술과 대중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었던 클림트. 2009년 2월 한국의 관람객들은 클림트의 미술사적 가치는 물론 인간적인 면모까지 함께 엿볼 수 있는 지상 최고의 미술전시를 만나게 된다. 

 작가 소개

구스타프 클림트는 1862년 7월 14일 빈 근교의 바움가르텐에서 귀금속세공사였던 에른스트 클림트의 둘째로 태어났다. 그의 본격적인 예술가로서의 활동은 동생 에른스트 클림트,  죽마고우 프란츠 마츠와 공동으로 의뢰받은 슈트라니 저택의 천정화(비엔나) 작업에서 부터였다.

이후 클림트는 이어지는 공공미술 작업의 의뢰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이러한 작업과정에서 그는 회화와 건축의 예술 형태에 대한 지적 관심이 높아졌고 토탈아트라는 예술개념을 끌어냈다. 토탈아트는 1897년 클림트를 초대회장으로 하면서 진보적인 작가들로 결성되었던 ‘비엔나 분리파’의 중요한 예술태도였다. 이때부터 클림트의 양식은 보다 풍부하고 화려하며 장식적으로 발전해 나갔으며 다양한 절충적 양식을 시도해나갔다.

특히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는 강렬한 황금빛을 창조해 냈고 보다 과감하고 도전적인 표현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클림트는 남은 인생동안 무수한 스캔들을 감수해내야 했는데, 이 스캔들 중심에는 클림트의 오랜 친구인 에밀리 플뢰게가 있었다. 그녀가 클림트의 연인이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가 여성이라는 도발적인 주제로 인해 주변의 비난에 굴하지 않도록 클림트를 지지하고 그에게 평생 예술적 영감을 주었던 여성이었던 것만큼은 확실하다.

클림트가 여성만큼이나 관심을 가진 대상은 자연이었다. 클림트가 휴가를 위해 자주 찾던 아터제 호수의 풍경은 그로부터 사랑받는 대상이었다. 풍경을 마치 살아있는 인물을 다루듯 그린 그의 풍경화들은 주제 맞는 회화양식을 찾던 클림트의 또 다른 예술적 성과였다. 클림트는 색채의 마술사로서 에로티즘의 예술적 승화를 이뤄낸 사랑의 작가로서 당대에도 그리고 현재까지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서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