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11 03:19
2010년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지오니

(재)광주비엔날레는 10일 제110차 이사회를 열고 2010년(제8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미국 뉴욕의 뉴 뮤지엄(New Museum) 특별전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37)씨를 선임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지오니씨는 2006년 베를린비엔날레 공동감독과 2004년 마니페스타(유럽비엔날레) 감독,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등을 맡았고, 국제 미술잡지 '플래시아트 인터내셔널' 미국 편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 알리 수보트닉과 공동으로 뉴욕에 '롱(wrong) 갤러리'를 창설, 획기적 기획과 비판적 담론을 선보이기도 했다.
뉴뮤지엄 그랜드 개막전 등 50여차례 전시를 기획했으며, 현재 밀라노 소재 패션회사인 니콜라 트루사르디 미술재단 관장직도 맡고 있다.
이로써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오쿠이 엔위저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 전시기획을 맡게 됐다.
이용우 (재)광주비엔날레 상임부이사장은 "지오니씨는 현장에서 이론을 바탕으로 예술창작자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접근을 하는 젊은 기획자로, 현대 비엔날레 문맥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지오니씨는 2006년 베를린비엔날레 공동감독과 2004년 마니페스타(유럽비엔날레) 감독,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등을 맡았고, 국제 미술잡지 '플래시아트 인터내셔널' 미국 편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 알리 수보트닉과 공동으로 뉴욕에 '롱(wrong) 갤러리'를 창설, 획기적 기획과 비판적 담론을 선보이기도 했다.
뉴뮤지엄 그랜드 개막전 등 50여차례 전시를 기획했으며, 현재 밀라노 소재 패션회사인 니콜라 트루사르디 미술재단 관장직도 맡고 있다.
이로써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오쿠이 엔위저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 전시기획을 맡게 됐다.
이용우 (재)광주비엔날레 상임부이사장은 "지오니씨는 현장에서 이론을 바탕으로 예술창작자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접근을 하는 젊은 기획자로, 현대 비엔날레 문맥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오니씨와 일문일답.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된 소감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광주비엔날레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도를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로 생각해 맡았다."
―늘 작가와 협업을 강조하는데.
"예술가들은 예술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와 가치를 창출하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광주에서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탐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이 5·18 30주년인데 '광주'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광주와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 '예술은 역사의 은유'라는 고은 시인의 말처럼 5·18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내기보다는 그와 유사한 에너지를 표현하도록 하겠다."
―예술감독으로서 광주비엔날레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예술은 담론을 생산하기보다는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는 복잡하고 모호한 것이어서 담론을 이끌기 어렵다. 작가가 주방에서 작품을 만들면, (감독은) 멋진 예술이라는 음식을 전달하는 웨이터라고 생각한다. 나를 기억하지 말고 음식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된 소감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광주비엔날레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도를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로 생각해 맡았다."
―늘 작가와 협업을 강조하는데.
"예술가들은 예술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와 가치를 창출하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광주에서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탐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이 5·18 30주년인데 '광주'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광주와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 '예술은 역사의 은유'라는 고은 시인의 말처럼 5·18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내기보다는 그와 유사한 에너지를 표현하도록 하겠다."
―예술감독으로서 광주비엔날레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예술은 담론을 생산하기보다는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는 복잡하고 모호한 것이어서 담론을 이끌기 어렵다. 작가가 주방에서 작품을 만들면, (감독은) 멋진 예술이라는 음식을 전달하는 웨이터라고 생각한다. 나를 기억하지 말고 음식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