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2.26 06:16
차기 음악감독 맡은 알렉산더 리브라이히

벽안(碧眼)의 독일 지휘자가 한국의 간판 음악제를 이끌게 됐다. 통영국제음악제는 2011년부터 3년간 축제를 이끌 예술감독으로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알렉산더 리브라이히(Liebreich·사진)를 영입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1968년 독일 레겐스부르크 출생으로 올해 갓 마흔을 넘긴 리브라이히는 2006년 뮌헨 체임버 상임지휘자에 취임했다. 독일 뮌헨은 뮌헨 필하모닉(지휘 크리스티안 틸레만),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마리스 얀손스),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극장(켄트 나가노) 등 유럽 정상급 악단 세곳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다.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뮌헨 체임버의 생존 전략에 대해 그는 "고전과 현대음악을 결합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ECM을 통해 발표한 음반에서도 고전에 속하는 하이든의 교향곡 39·45번과 현대음악인 윤이상의 〈실내 교향곡 1번〉을 함께 묶은 리브라이히는 "현대음악은 지적(知的)이기만 한 건 아니며, 좋은 음악은 언제나 우리를 사로잡는다"고 말했다.
리브라이히는 지난 2002년 독일 청소년 교향악단을 이끌고 남·북한에서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을 지휘한 뒤, 독일 학술교류처(DAAD)의 객원교수 자격으로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던 '한국통(通)'이기도 하다. 윤이상의 고향이며 아시아의 대표적 현대음악제를 꿈꾸는 통영을 '음악도시'로 만들 그의 복안은 무엇일까. 리브라이히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차이를 통해 대조를 빚어내는 것을 즐기며, 주류 음악 위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않는다. 통영도 이미 현대음악과의 교류나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주류 음악 위주로만 꾸미기보다는 새로운 자극을 페스티벌이나 청중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1968년 독일 레겐스부르크 출생으로 올해 갓 마흔을 넘긴 리브라이히는 2006년 뮌헨 체임버 상임지휘자에 취임했다. 독일 뮌헨은 뮌헨 필하모닉(지휘 크리스티안 틸레만),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마리스 얀손스),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극장(켄트 나가노) 등 유럽 정상급 악단 세곳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다.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뮌헨 체임버의 생존 전략에 대해 그는 "고전과 현대음악을 결합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ECM을 통해 발표한 음반에서도 고전에 속하는 하이든의 교향곡 39·45번과 현대음악인 윤이상의 〈실내 교향곡 1번〉을 함께 묶은 리브라이히는 "현대음악은 지적(知的)이기만 한 건 아니며, 좋은 음악은 언제나 우리를 사로잡는다"고 말했다.
리브라이히는 지난 2002년 독일 청소년 교향악단을 이끌고 남·북한에서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을 지휘한 뒤, 독일 학술교류처(DAAD)의 객원교수 자격으로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던 '한국통(通)'이기도 하다. 윤이상의 고향이며 아시아의 대표적 현대음악제를 꿈꾸는 통영을 '음악도시'로 만들 그의 복안은 무엇일까. 리브라이히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차이를 통해 대조를 빚어내는 것을 즐기며, 주류 음악 위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않는다. 통영도 이미 현대음악과의 교류나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주류 음악 위주로만 꾸미기보다는 새로운 자극을 페스티벌이나 청중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브라이히는 "윤이상은 유럽으로 건너가 공부한 아시아의 첫 세대 작곡가로, 그의 음악은 동양과 서양의 가교(架橋) 역할을 한다"며 "자신의 전통적 뿌리를 서양 고전 오케스트라라는 형식을 통해 뛰어나고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것이야말로 윤이상 음악의 매력"이라고 했다. 그는 다음달 뮌헨 체임버를 이끌고 하이든과 윤이상의 곡을 중심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3월 27~28일 통영국제음악제(055-645-2137), 29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042-610-2222), 31일 서울 LG아트센터(02-2005-0114)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3월 27~28일 통영국제음악제(055-645-2137), 29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042-610-2222), 31일 서울 LG아트센터(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