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2.23 21:11
순수하고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장소 : 대학로 인아소극장
시간 : 화~금 8시 / 토 4시 30분, 7시 30분/ 일 3시, 6시 / 월요일 쉼
가격 : 일반 3만원 / 대학생 2만 5천원 / 청소년 1만 5천원
출연진 : 이창욱, 이영훈, 임예나, 성아름
제작: ㈜가을엔터테인먼트
문의 : 1577-5878



인터넷 최고의 히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009년 3월 12일부터 9차 앙코르 공연에 들어갑니다.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는 2005년 10월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기발한 연극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한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따뜻한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차를 거듭할수록 연우와 수영, 하경과 숙이의 순수한 사랑을 마음 속에 담아가는 관객들의 발길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원작인 인터넷 만화 '순정만화'는 2003년 10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연재되었던 만화로 네티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12살이라는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과 직장인의 사랑을 순수하게 풀어나간 '순정만화'는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따듯하게 적셔주었습니다. 인스턴트식 사랑이 난무하고 있는 요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사람들의 마음 속에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우리들에게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본 공연은 탄탄한 원작의 구성을 바탕으로 무대 위에 새롭게 창조하였습니다. 원작이 만화라는 점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연극적인 아이디어들과 공간 활용, 생동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계속하여 따뜻한 사랑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고 앞으로도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공연 중 최고의 연극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1인 다역 멀티맨, 제 7 배우의 열연!
원작 만화에는 주인공 외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연극에서는 제 7 배우가 1인 다역으로 그 인물들을 표현한다. 기존의 8차 앙코르 공연까지 제 7 배우의 역할은 극의 재미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하는 등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을 했다면, 9차 앙코르에서는 주인공들이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메신저 역할을 함과 동시에 매끄러운 장면 전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비중을 두었다.
때로는 따스한 아빠 역할로, 때로는 엉뚱하면서 귀여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역할로, 살아있는 문자 메신저 역할 등으로 연기 변신을 하는 1인 다역의 멀티맨, 제 7 배우는 연극 순정만화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재미를 더해준다.
특별한 프러포즈를 원한다면…
7차 공연을 하는 동안 많은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프러포즈 이벤트는 8차 앙코르 공연에서도 계속 된다. 무대 위에서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이 이벤트는 많은 관객이 사랑의 증인이 되어주고, 배우가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보다 큰 의미로 다가갈 것 이다.
그 사람을 만난 곳, 엘리베이터
연우는 고등학교 때 부모님을 여의고 외롭게 살아왔지만 성품이 바를 뿐 아니라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연우는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등교하는 수영과 마주친다. 수영은 엄마와 새 아빠, 그리고 새 오빠와 살고 있으며, 첫인상은 사나워 보이지만 밝고 속이 깊은 여고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의 한 장면처럼 둘만이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고 연우는 수영이 무서워하지 않도록 무언가 말을 걸어보려 하였으나 소심한 그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매일 아침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연우와 수영은 서로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하는데…… 연우는 교복 넥타이가 없었던 수영에게 자신의 하나 뿐인 넥타이를 빌려주고, 수영은 그 넥타이를 잃어버렸다며 새 넥타이를 선물한다.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연우와 수영, 점점 상대방에게 웃음을 주는 존재가 되어 간다.
늘 옆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그 사람
고등학생 강숙은 늘 같은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혹적인 여인, 권하경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에 반하여 그녀를 향한 마음이 커지기 시작한다. 이유도 모른 채 떠나가 버린 옛 사랑에 대한 상처로 하경은 강숙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지만 강숙은 아랑곳하지 않고 따라다니며 애정 공세를 펼친다. 강숙의 마음을 알면서도 받아들일 수 없어 늘 모질게 대한 하경은 막상 떠나간 강숙의 빈자리를 보고는 옛사랑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강숙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랑해요, 나의 연인
띠 동갑의 연우와 수영. 옛 연인을 잊지 못하는 하경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10살 연하의 강숙. 두꺼운 목도리를 둘렀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오면서 그들의 마음도 차츰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