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2.23 20:23
인생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에 대한 기발한 사건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시간 :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 2시, 6시/월요일 쉼
가격 : R석 77,000원 / S석 55,000원 / A석 44,000원
출연진 : 성기윤, 김성기, 임강희, 심재현
제작진 : 아르토 파실린나(원작), 임도완(연출)
제작: ㈜트라이프로, ㈜쇼팩
문의 : 514-5606



전세계 초연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
㈜쇼팩, ㈜트라이프로, 두산아트센터는 2009년 3월17일~4월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을 전세계 초연한다. 성기윤, 김성기, 임강희, 김민수, 양꽃님, 정상훈, 정주영, 심재현, 이영윤, 김지연, 김현국, 하강웅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를 포함 20여명이 출연한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아르토 파실린나의 원작소설 ‘기발한 자살여행’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좌충우돌 집단 자살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유쾌한 웃음과 휴머니티에 대한 감동을 주는 대륙횡단 코믹 어드벤처 로드 뮤지컬이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그래서 무모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여행을 통해 맛보는 해방감은 이 작품의 백미다.
뮤지컬은 원작 소설보다 더욱 밝고 쾌활한 터치와 유머를 통해 자살자들의 모험과 여정을 객석에 전달할 것이다. 키득거리며 자살 여행단의 뒤를 쫓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이해하는 신선한 시각과 함께 상처 입은 자신과 타인을 위로할 수 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최진실, 안재환, 정다빈, 유니, 이은주, 서지원, 김광석...
왜 이들은 생의 찬란한 한 가운데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야만 하는가. 그리고 왜 수많은 모방자살과 충동자살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인 한국에서 끈임 없이 자행되어야 하는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인의 자살률이 OECD 30개국 가운데 최고라고 한다. 10년 전보다 2.4배나 늘었다. 지난 해 자살자는 11,523명. 하루 32명, 매시간 1.3명, 10만명 당 25.2명이 목숨을 끊었다. 자살률이 높다는 헝가리 (22.6)나 일본(18.7), 이 뮤지컬의 원작소설이 쓰여진 핀란드(18.4)보다 훨씬 많다.
더 이상 삶의 지친 영혼들이 자살이라는 극단 적인 선택을 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즐거움, 그 참다운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기발한 사건이 버무려진 황당무계하고 웃긴 모험 여행 이야기를 통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 놓고자 했다. 우리는 그 여행을 ‘기발한 자살여행’이라 부른다.
냉소와 블랙 유머, 그리고 삶의 기쁨과 의미를 일깨우는 따뜻한 성찰, 이것은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의 Key Creative Concept이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작은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죽음’을 소재로 자살자들이 토해내는 삶의 우울한 이야기들과 우스꽝스런 사건들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다. 모든 희망을 버리고 오직 죽음을 향해 돌진하는 극단적인 인물들이 벌이는 일련의 파란만장한 사건들은 유머의 옷을 입고 한 판의 익살스런 풍자극으로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 웃음의 끝에 관객은 울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며 인생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된다.
2015년 통일 대한민국 이른 봄 혹은 늦겨울. 모든 삶의 희망과 의욕을 깡그리 잃고 자포자기에 빠진, 처절하게 우울한 12명이 똘똘 뭉쳐 ‘공동 자살’을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홀로 고독한 자살을 계획하던 이들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곧 버스 한대를 구해 무모하고 거창한 대륙횡단 집단 자살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여행은 결의와는 달리 점점 우스꽝스럽고 파란만장한 사건과 모험 속으로 빠져든다. 산전수전을 함께 겪고, 드넓은 대지를 거슬러 여행을 하면서 이 우울한 영혼들이 점차 치유되고 가슴 속에도 다시 생과 사랑에의 불꽃이 생겨나는데...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