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페라 바그너 '라인의 황금' 공연에 나서

  • 유코피아닷컴 지익주 기자, ukopia.com

입력 : 2009.02.19 17:22

LA오페라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 4연작 가운데 첫 2작품인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과 발퀴레(Die Walkre)를 잇달아 무대에 올린다.

니벨룽의 반지는 흔히 반지 사이클(Ring Cycle)이라고 회자되는 것으로 북유럽 신화'지그프리트'에 기초한 4개의 오페라 모음. 전야제인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을 시작으로 발퀴레(Die Walkre), '지그프리트'(Siegfried) 그리고 '신들의 황혼'(Gotterdammerung)이 나흘간 무대에 연이어 오르는 오페라 사상 기념비적인 초대형 작품이다.

LA 오페라의 바그너 무대는 이같은 나흘 동안의 반지 사이클 대신 오는 2월21일부터 3월15일까지 우선 ‘라인의 황금’ 공연에 7차례 나선 뒤 4월4일부터 25일까지 역시 7차례 ‘발퀴레’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라인의 황금 공연에는 제임스 콜론이 지휘를 맡는 가운데 세계적인 바그너리언으로 인정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비탈리 코발요프와 에릭 하프바슨을 비롯해 미셸 디영, 아놀드 베주엔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 프로덕션은 아킴 프라이어 연출의 LA 오페라 초연으로 2시간45분으로 중간 휴식 없이 진행된다.

공연일과 공연시각은 2월21일, 25일 및 3월5일과 11일이 오후 7시30분 그리고 3월1일, 8일 그리고 마지막 공연일인 15일이 각각 오후 2시에 시작된다. 티켓 가격은 20달러에서 250달러.

공연무대인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Dorothy Chandler Pavilion)은 과거 아카데미상 시상식장으로 널리 애용됐던 LA 뮤직센터 메인홀이다.

한편 이 오페라는 북유럽신화인 지그프리트를 각색한 것으로 라인강 밑에 숨겨져 있는 마력의 황금 반지를 끼는 자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게 되는데 땅 아래에 사는 난쟁이(니벨룽)와 땅위의 거인 그리고 하늘의 신들이 이 마력의 반지를 손에 넣기 위해 투쟁한다는 내용이다. 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던 '반지의 제왕'도 바로 이 신화를 모티브로 해 창작된 소설이다.

주소: 135 North Grand Avenue, Los Angeles CA 90012.
문의: www.laop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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