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2.10 03:21 | 수정 : 2009.02.10 07:56
연출가 정성산씨, 南·北연인의 사랑 다룬 로맨틱 코미디 제작
"北수용소 다룬 '요덕스토리' 어두워…
이번에는 밝은 희망 노래하고 싶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다룬 뮤지컬 '요덕 스토리'의 연출가 정성산(40)이 돌아온다. 이번엔 '위대한 쇼'(3월 17일부터 고양아람누리)라는 로맨틱 코미디다. 섹시한 남한 여가수의 뮤직 비디오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가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정성산은 "북한 사람들의 영혼에 집중한 '요덕 스토리'가 어두웠다면 '위대한 쇼'에서는 밝은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3~4년 전 남한의 에로영화 '알판'(CD의 북한식 명칭)이 북한으로 들어가 당 간부들이 보고 숙청당한 일이 있었어요. '위대한 쇼'는 그 사건을 코믹하게 풀었습니다."
2006년 초연해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에서 200여회 공연한 '요덕 스토리'는 지난해 9월 군부대 투어를 끝으로 접었다. 정성산은 "이제 '요덕 스토리'는 안 한다. 지겹다"고 했다. 그리고 입에서 틀니를 빼 보여줬다.
"이번에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3~4년 전 남한의 에로영화 '알판'(CD의 북한식 명칭)이 북한으로 들어가 당 간부들이 보고 숙청당한 일이 있었어요. '위대한 쇼'는 그 사건을 코믹하게 풀었습니다."
2006년 초연해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에서 200여회 공연한 '요덕 스토리'는 지난해 9월 군부대 투어를 끝으로 접었다. 정성산은 "이제 '요덕 스토리'는 안 한다. 지겹다"고 했다. 그리고 입에서 틀니를 빼 보여줬다.
"45명이 출연하는 '요덕 스토리'는 덩치가 너무 컸어요. 7억원의 빚이 해를 넘기자 해결사(건달)들이 찾아왔습니다. 제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 작품 때문에 거꾸로 육체는 힘들어진 겁니다. 60㎏이었던 체중이 8㎏이나 줄었어요. 긍정적으로 보면 다 경험이고 공부겠지요? 빚은 많이 갚았고 이번엔 돈 벌기로 작정했습니다."
고양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하는 '위대한 쇼'는 제작진이 화려하다. 송시현이 작곡을, 이란영이 안무를 맡았다. 또 그룹 투투 출신 가수 김지훈, 탤런트 성민, 개그맨 김진수, 가수 안수지 등이 출연한다. 정성산은 "반공극도 아니고 '사상'이라는 단어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작품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했다.
'위대한 쇼'에서는 남한의 여자와 북한의 남자가 사랑에 빠진다. "남남북녀(南男北女)라고 하는데 겪어보니까 남한 여자가 더 예뻐요. 의리와 순수성은 북한 남자들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1994년 라디오로 KBS 사회교육방송을 몰래 듣다가 발각돼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던 정성산은 호송차가 산길에서 구르는 틈을 타 탈출, 중국·베트남·홍콩 등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당 간부였던 부친은 2002년 처형됐다고 한다. 그의 휴대전화 통화대기음은 여전히 '어메이징 그레이스'였다. 폭풍의 바다에서 기적처럼 살아나 회개하고 목사가 된 노예상인의 드라마가 담긴 곡이다. 정성산은 "하루하루 나도 기적같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하는 '위대한 쇼'는 제작진이 화려하다. 송시현이 작곡을, 이란영이 안무를 맡았다. 또 그룹 투투 출신 가수 김지훈, 탤런트 성민, 개그맨 김진수, 가수 안수지 등이 출연한다. 정성산은 "반공극도 아니고 '사상'이라는 단어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작품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했다.
'위대한 쇼'에서는 남한의 여자와 북한의 남자가 사랑에 빠진다. "남남북녀(南男北女)라고 하는데 겪어보니까 남한 여자가 더 예뻐요. 의리와 순수성은 북한 남자들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1994년 라디오로 KBS 사회교육방송을 몰래 듣다가 발각돼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던 정성산은 호송차가 산길에서 구르는 틈을 타 탈출, 중국·베트남·홍콩 등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당 간부였던 부친은 2002년 처형됐다고 한다. 그의 휴대전화 통화대기음은 여전히 '어메이징 그레이스'였다. 폭풍의 바다에서 기적처럼 살아나 회개하고 목사가 된 노예상인의 드라마가 담긴 곡이다. 정성산은 "하루하루 나도 기적같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