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실내악, 금난새의 ‘갈라 콘서트’

입력 : 2009.01.08 10:17



[OSEN=박희진 기자] 지휘자 금난새(유라시안 필하모닉 음악감독)가 오는 2월 15일 오후 2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실내악 콘서트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제5회 제주 뮤직아일 페스티벌’의 피날레 갈라 공연으로 세계 정상급의 앙상블리스트들이 들려주는 실내악의 정수와 만나는 뜻 깊은 자리다.

2005년부터 시작된 ‘제주 뮤직아일 페스티벌’은 그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갈라콘서트로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해 왔다. 그간 세종챔버홀 등 실내악 전용 연주회장에서 마지막 연주를 해온 것과 달리 올해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로 자리를 옮겨 다채로운 편성의 앙상블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2009 Jeju Music Isle Festival Gala Concert’라는 타이틀의 이번 공연에서, 올해로 5회를 맞은 제주 페스티벌 예술감독 금난새는 지휘봉 대신 마이크를 잡고 실내악 세계로의 안내자 역할을 한다. 관객을 위해 연주되는 곡에 대해 금난새가 직접 곡 설명을 준비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베버의 클라리넷 5중주,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프로코피에프와 피아졸라에 이르기까지 바로크로부터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 실내악의 성찬이 마련됐다.

지난 제주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세고비아 콩쿠르 우승자인 기타리스트 안데스 오엔이 제주를 다시 찾는다. 자신의 듀오 파트너인 기타리스트 토마스 키엑스타드와 함께 기타 이중주를 연주하고 기타와 플루트, 기타와 첼로가 함께 하는 이중주 등으로 기타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 페스티벌의 단골손님이기도 한 정상급 현악사중주단 보로메오 스트링 콰르텟은 2009년에도 파워풀한 합주력을 과시한다. 유럽 유수의 실내악 페스티벌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다르코 블랙과 플루티스트 마시모 마르첼리는 처음 찾아오는 제주에서 다채로운 앙상블로 실내악을 전한다. 한국출신 캐나다 피아니스트 송원호의 참가는 페스티벌에 또 다른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송원호는 그간 몇 차례 고국연주를 통해 탁월한 테크닉과 빼어난 감수성을 자랑했다.

‘2009 제주 뮤직 아일 페스티벌’ 일주일간의 하이라이트로 구성된 이번 갈라콘서트는 다채로운 실내악 프로그램에 목말라온 음악팬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공연문의는 02) 3473-8744.

jin@osen.co.kr
<사진> 금난새와 함께 하는 실내악 갈라콘서트의 금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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