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2] 최고의 화제작! 그녀가 돌아왔다! "앵콜! 리타 길들이기"

입력 : 2008.12.24 18:51

더욱 발랄하고 사랑스러워진 리타가 전하는 희망과 열정의 해피엔딩!

일시 : 12월 19일(금) ~ 2월 1일(일)
시간 : 화, 목, 금 8시 / 수 4시, 8시
         / 토, 일, 공휴일 3시, 7시 / 월 쉼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가격 : R석 45,000원 / S석 35,000원 / A석 25,000원
러닝 타임 : 100분
출연진 : 윤주상, 최화정 / 박용수, 이승비
연출 : 박계배
문의 : 766-6007


 

객석 점유율 99% 기록, 16,000명 관람! 돌아온 리타, "앵콜! 리타 길들이기"
17년 전 초연 흥행기록에 새롭게 도전한다!
17년 전 초연멤버 윤주상, 최화정 커플과 함께 새롭게 참여한 박계배 연출!
소극장 공연사상 초유의 관객 동원을 기록한 세 사람의 새로운 도전!
호주로 떠났던 그녀, 이승비의 귀국. 박용수 ‘프랭크’와 재회!
지난 봄 "리타 길들이기>를 끝내고 결혼과 함께 호주로 떠난 이승비의 귀국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던 박용수 프랭크 교수와 감동의 재회무대

[연극열전 2] 최고의 화제작! 사랑스런 리타가 다시 돌아왔다!
"민들레 바람 되어>로 공식라인업의 대미를 정리하는 [연극열전 2]는 올 한해 보내주신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상반기 최고 히트작 "리타 길들이기" 앵콜 공연을 선보인다. 2008년 3월 14일부터 5월 18일까지 선보인 [연극열전 2] 세 번째 작품 "리타 길들이기"는 역대 최고의 "리타 길들이기"로 평가 받았던 1991년 초연 멤버 윤주상, 최화정 커플이 1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어 화제가 되었다. 여기에 새로운 커플 박용수, 이승비가 윌리 러셀이 2003년에 개작한 최신 버전으로 가세해 신구버전으로 같은 작품을 다른 색깔의 연기로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 99%의 객석점유율을 기록, 초연 이후 또 한 번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결혼 2년 차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개방대학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리타 길들이기"는 사회계층간의 갈등,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물음, 지식의 허위성과 교육의 효용에 대한 고민 등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와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셜리 발렌타인" "블러드 브라더스"등을 쓴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윌리 러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리타 길들이기"는 초연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관객의 공감을 얻으며 전 세계의 극장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는 현대 명작으로 손꼽힌다.

2008년 12월 19일부터 2009년 2월 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중극장 무대(450석)로 옮겨 관객과 만나는 "앵콜! 리타 길들이기"는 지난 3월 공연 멤버였던 윤주상, 최화정 커플과 박용수, 이승비 커플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1991년 윤주상, 최화정과 함께 매진흥행 기록을 세웠던 박계배 연출(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까지 참여, 앵콜 무대를 더욱 뜻 깊게 한다. 2008년의 새봄을 주부 미용사 ‘리타’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 채운 "리타 길들이기"의 이번 앵콜 무대는 2008년을 정리하는 연말, 그리고 다가오는 2009년을 맞이하는 연초 무렵 연인과 함께, 그리고 친구와 함께 놓칠 수 없는 무대가 될 것이다.


17년 전 멤버 그대로! 박계배 연출 , 윤주상, 최화정이 선보일 최고의 무대!
오는 12월 앵콜 무대를 갖는 "연극열전2" "앵콜! 리타 길들이기"는 지난 [연극열전 2] 세 번째 작품으로 참여했던 네 명의 배우 윤주상, 최화정, 박용수, 이승비가 그대로 참여, "리타 길들이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5월, ‘리타’와 ‘프랭크’로 다시 돌아 온 윤주상과 최화정의 17년 만의 재회는 평단과 언론, 그리고 17년 전 "리타 길들이기"의 매진 열풍을 이끌었던 많은 연극팬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더욱이 이번 앵콜 공연은 1991년 한국 초연 "리타 길들이기"의 흥행신화를 이끌었던 윤주상, 최화정에 박계배 연출이 가세함으로써 그야말로 17년 전 원년멤버들이 다시 호흡을 맞추는 감동의 무대로 더욱 눈길을 끈다. 1991년 ‘연극영화의 해’에 대학로 샘터 파랑새극장에서 초연 되었던 "리타 길들이기"는 한 회도 빠짐없는 전석 매진의 열풍 속에서 소극장 공연 사상 초유의 관객동원기록을 세우며 장기공연 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당시 프랭크 역의 윤주상은 중견 배우의 대열에 막 들어설 40대 초반의 나이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으며, 신인배우였던 최화정은 ‘리타’역으로 혜성처럼 등장하여 그녀만의 생기발랄한 매력 뿐 아니라 당당한 이미지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연기자의 대열에 오르게 됐다.


"리타 길들이기"의 히로인, 최화정!
지난 3월 [연극열전 2] 세 번째 작품 "리타 길들이기"로 1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최화정의 출연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지금도 17년 전의 리타가 회자가 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던 과거 명성에 누가 될까 하는 염려의 마음과 함께 20대 초반의 ‘리타’역을 연기해야 할 여배우에게 17년 이란 세월은 긴 시간이었다. 그러나 최화정은 17년 전보다 더욱 세련되고 매력적인 리타로 관객들 앞으로 돌아와 사랑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번 앵콜 무대는 관객에게 드리는 감사인사의 의미와 더불어, 어쩌면 생의 마지막 ‘리타’일지 모른다는 강한 의지로 이뤄졌다. 그만큼 "리타 길들이기"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각별하다. 17년 전, 상큼하고 발랄한 리타에서 2008년 3월 더욱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워진 리타로 돌아온 최화정이 이번 앵콜 무대에서는 한층 더 무르익은 그녀만의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리타’의 영원한 파트너 윤주상
프랭크 역의 윤주상은 1970년 극단 ‘세대’에 입단하여 연극을 시작, 동아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1970년대부터 근 40년간 150여 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하며 무대를 지켜 온 한국 연극계의 대부라 할 수 있다.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넘나들며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리타 길들이기>의 초연 당시에도 큰 키와 훤칠한 외모, 그리고 매력적인 중저음의 프랭크 교수로 인기몰이를 했고 이후 전문직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드라마 "워킹맘"에서는 이미지 변신에 도전, 김자옥과 함께 알콩달콩한 중년의 그레이 로맨스로 화제를 얻으며 그 동안 선보였던 젊잖고 권위적인 역할과는 전혀 색다른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도 역시 ‘최화정 리타’의 영원한 파트너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17년만의 "리타 길들이기" 연출, 박계배
여기에 박계배 연출이 합세, 17년 전 화려했던 "리타 길들이기"를 재현한다. 연극 연출가 박계배는 1997년 연극 "결혼"으로 연극 연출가로 데뷔한 이래 "리타 길들이기"를 비롯하여 "오늘 같은 날" "라쇼몽" "상화와 상화" "진짜 신파극" "블루룸" "천년제국 1623년" 등 지금까지 40여 편의 연극을 연출했다. 이후 샘터 파랑새극장 극장장을 비롯하여,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이사, 한국공연장협회 이사, 한국연극협회 이사, (사)아시아태평양프로듀서연합회 한국본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는 제22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올해 한국 연극 100주년을 맞이하여 많은 기념 행사 등을 총괄 기획하는 기획자로 변신했다. 연극무대의 연출가로 돌아온 박계배와 윤주상, 최화정의 "리타 길들이기"는 ‘리타’를 사랑해 온 많은 관객들에게 2008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놓칠 수 없는 무대가 될 것이다.


"연극열전 2", "리타 길들이기" 흥행을 이끈 새로운 커플, 박용수, 이승비!
이번 앵콜 무대에는 지난 3월 선보인 "연극열전 2" 세 번째 작품 "리타 길들이기"를 통해 새로운 프랭크와 리타 커플로 자리매김한 박용수와 이승비도 함께 참여, 역시 "리타 길들이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선보인다.


호주로 떠났던 이승비, ‘리타’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다!
지난 봄, "리타 길들이기"의 공연을 끝내고 공연의 엔딩처럼 호주로 유학을 떠났던 배우 이승비가 <앵콜! 리타 길들이기>를 위해 귀국한다. "리타 길들이기"의 매력적인 ‘리타’ 최화정의 발굴 이후, 2대 리타 전도연, 3대 리타 이태란 등 매 공연마다 리타역의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일으킬 만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인 4대 리타로 발탁된 이승비는 그녀만의 발랄하고 열정적인 연기로 큰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리타 길들이기" 공연 당시 “실제 리타 같다!”라는 관객들의 지지를 얻으며 공연 중반 이후 객석 점유율 93%를 이끌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유씨어터 단원으로 활동하며 2002년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2005년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 이승비는 연극무대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여배우이다. 어려서부터 꿈이 많았던 이승비는 "리타 길들이기"의 리타처럼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왔다. 16살 무렵 화가의 꿈을 갖고 미국 유학 길에 올라 대학을 조기입학 한 그녀는 이후 배우의 길로 방향전환, 한국으로 귀국하여 "갈매기" "떼도적" "어느 말 이야기"  "격정만리", "마리화나", "시련" 등의 연극무대에 올라 주목 받는 젊은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 "리타 길들이기"를 마치고 결혼과 함께 호주 유학길에 올라 현재 호주에서 랭귀지 스쿨을 다니며 더 큰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연기 공부를 준비하고 있는 그녀는 끝없는 자기 개발에 대한 열정과 도전으로 실제 리타의 삶과 많이 닮았다. 이승비는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의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오로지 이번 앵콜 무대만을 위하여 한국에 들어온다. 넉넉치 않은 학업 시간을 쪼개어 보여주는 그녀의 "리타 길들이기"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삶을 위한 열정이 빚어낼 앵콜 무대는 그래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술취한 프랭크 교수가 아닌 후학양성에 힘쓰는 교수님, 박용수
이승비 ‘리타’의 상대역 ‘프랭크 교수’에는 [연극열전 2] 세 번째 작품 "리타 길들이기"에서 윤주상과는 또 다른 프랭크 역을 소화해 낸 박용수가 다시 한번 이승비와 호흡을 맞춰 관객들을 찾아 온다. ‘리타’역의 이승비처럼 ‘프랭크’교수 역의 박용수 또한 실제의 삶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프랭크’ 교수처럼 술에 취해 자신의 능력을 비관하는 영문과 교수는 아니지만 실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직에서 학생들의 연기 지도를 하면서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배우 박용수가 보여줄 이승비와의 환상호흡이 2008년 연말 무대를 다시 한 번 뜨겁게 달군다.


 

"리타 길들이기"가 사랑받는 이유!
"리타 길들이기"라는 제목에서 ‘길들이기’라는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어감과 단조로운 줄거리로 자칫 제자와 교수의 로맨스를 다룬 뻔한 로맨틱 코미디나 오래된 구닥다리 연극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리타 길들이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작품이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명성을 얻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 통속적인 결말을 벗어나다!
남성과의 이별이나 만남을 계기로 하여 시작되는 여성의 정체성 찾기가 대부분인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교육을 통한 여성의 자아 발견, 인생 찾기라는 보기 드문 주제를 택하고 있다.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피그말리온 Pygmalion"을 각색한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도 하류계층의 소녀가 언어 학자에게 예절 교육을 받고 근사한 숙녀가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리타’는 자신의 의지로 교육을 받는다는 점과 풍부한 학식을 지녔지만 결함 많은 스승 ‘프랭크’를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점, 또 교육을 받았으니 무조건 행복해졌다는 결말이 아니라 그토록 원했던 교육을 마친 ‘리타’가 행복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는 열린 결말에서 세련된 작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완벽하게 행복하다고 믿었던 친구의 자살 기도로 ‘리타’가 자신이 받은 교육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는 설정은 교육으로 인한 자각 이후로까지 시선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론가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작품이다.


패션쇼를 보는 듯한 리타의 변신!
윌리 러셜의 "셜리 발렌타인"과 "리타 길들이기"를 본 관객이라면 작가가 남성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작가의 성장 환경과 미용사로 일한 경력은 작품 속 여성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듯한 명 대사들과 섬세한 인물 묘사로 반영되어 세계 여성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리타 길들이기"의 대사 하나 하나에는 작가가 여성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여자들은 미장원에 와서 뭔가 달라지길 바라는 거에요. 그렇지만 진짜 뭔가 달라지고 싶으면, 속부터 달라져야 되는 거 아녜요? 바로 그거에요. 전 진짜 속부터 달라지고 싶어서 여기 온 건데… 달라질 수 있을까요?”


"리타 길들이기"의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 하나! 바로 리타의 변신이다.
거친 말투의 직선적이고 쾌할한 주부 미용사 ‘리타’의 다듬어 지지 않은 모습에서 대학생들과 영문학 작품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의 ‘리타’의 모습이 15벌이 넘는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으로 완벽하게 표현된다. 8분마다 달라지는 발랄한 리타에서 지적인 리타로의 변신! 마치 패션쇼를 보는 듯한 리타의 모습으로 여성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고품격 유머 속에서 만나는 영문학 작품
진지한 주제에 따르는 사고의 깊이 못지 않게 재미를 놓지 않는 점 또한 <리타 길들이기>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사랑 받아 온 이유다. 작가는 ‘리타’가 난해한 영문학 작품들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교육받지 못한 평범한 가정 주부 ‘리타’와 문학교수 ‘프랭크’ 의 전혀 다른 시점을 대비시키며 고품격 유머들을 쏟아낸다.


“네가 써 온 비평에 대해 얘기할까? 그래, ‘입센의 페르귄트가 갖고 있는 무대공연상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에 대하여 논하라’는 질문에, 너는 뭐? ‘라디오로 하면 된다?” (프랭크)“엘리옷 네스 아시죠? 그 사람 동생이 프랭크였어요” (리타)
“누구?” (프랭크)
“엘리옷 네스를 모르세요? 알 카포네를 체포한 시카고의 FBI반장요. TV 언터쳐블에 나와요!”(리타)
“아, 난 또 엘리옷이라고 해서 TS 엘리옷인 줄 알았지!”(프랭크)


 

연극 "리타 길들이기"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인 ‘자아 실현’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두 주인공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다룬 작품이다. 한 공간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로만 전개되는 단조로운 구조 안에서 사회계층간의 갈등,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물음, 지식의 허위성과 교육의 효용에 대한 고민 등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와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어 초연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의 극장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며 연극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리타 길들이기"는1980년 6월에 런던 코벤트 가든의 웨어하우스 극장(Warehouse Theatre)에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Royal Shakespeare Company)’에 의해 초연되었고 큰 인기를 끌자 같은 해 9월에는 피카딜리 극장(Picadilly Theatre)으로 옮겨져 3년 동안이나 장기공연 되었다.
"리타 길들이기"의 인기는 이후 영화 제작으로까지 이어져1984년 콜롬비아 영화사에 의해 마이클 케인(Michael Caine), 줄리 월터스(Julie Walters) 주연의 영화로 제작된다. 이 영화로BAFTA(영국영화방송대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그 해 많은 상들을 휩쓸었다.


"리타 길들이기"는 초연 이후 근30년이 되가는 지금까지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일본 등 12개 국가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며 현대명작으로의 가치를 입증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박계배 연출, 최화정, 윤주상 주연의1991년 공연(제 28회 동아연극상 참가작)을 시작으로 1994년 샘터파랑새극장 공연(앵콜 공연)과 강영걸 연출, 전도연 주연의 1997년 공연, 극단 두레의 손남목 연출, 이태란 주연의2004년 공연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작품이며 공연마다 화재를 불러일으켰던 인기 레퍼토리이다.


2002년에는 영국 리버풀의 플레이하우스(Playhouse)에서 현대 흐름에 맞추어 개작된 "리타 길들이기"가 공연되었다. 사회적 환경과 언어가 변화되어 감에 따라 현재에는 어색하게 들리는 대사와 설정 등이 수정되거나 삭제되었다. 2006년에도 웨일스 지방 카디프(Cardiff)의 셔면 씨어터(Sherman Theater)에서 현대적인 버전으로 공연되었으며 지난 2008년 <연극열전 2> 세 번째 작품을 통해 선보이는 "리타 길들이기"는 초연멤버였던 윤주상, 최화정 팀이 오리지널 버전을 선보이고 박용수, 이승비 팀은 2002년의 개작 버전으로 공연을 선 보여 같은 작품, 다른 대본, 다른 색깔의 "리타 길들이기"를 비교해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미용사 ‘리타’와 문학 교수 ‘프랭크’가 나누는 따뜻한 인간적 교감

ACT 1
학창시절, 예쁜 옷과 남자친구가 관심의 전부였던 ‘리타’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배움과 자아발견에 대한 열망이 강한 결혼 2년 차 주부이다. 미용실에서 일하며 하루 종일 손님들의 한심한 수다나 들어야 하던 그녀는 문득 의미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개방 대학에 등록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을 포기한 채 술에 취해 살아가는 문학교수 프랭크를 만난다.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갖게 된 ‘리타’와는 달리 권태로움에 빠져 있던 프랭크는 다듬어 지지 않은 순수함과 열정을 갖고 있는 ‘리타’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게 된다. ‘리타’ 역시 프랭크의 문학 수업을 통해 지적인 여인으로 변해가지만 교육을 통해 형식화되어 감에 따라 개성 넘치는 ‘리타’만의 매력을 잃어가고 이를 반가워하지 않는 ‘프랭크’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ACT 2
런던의 서머스쿨에서 돌아온 리타는 이제 다른 학생들과 문학작품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할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얻게 되고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느라 ‘프랭크’의 수업에도 점점 소홀해진다. ‘프랭크’는 ‘리타’가 서머스쿨에서 만난 ‘타이슨’과 가까워지자 질투심까지 느끼게 되고  변해버린 ‘리타’의 모습에 괴로워하며 화를 낸다. ‘리타’ 역시 자신의 발전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프랭크’에게 자기 연민에 빠진 혐오스런 예술가라고 말해 버린다. 시간이 지나 무사히 시험에 합격한 ‘리타’가 ‘프랭크’ 교수를 다시 찾아온다. 함께 오스트리아로 떠나자는 '프랭크'의 제안에 '리타'는 고민하고 그들은 서로에게 마지막 선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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