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찾는 아이들, ‘우리 아이에게 맞춤형 문화교육’

[OSEN=박희진 기자] 주말이면 찾아오는 아빠-엄마들의 고민, “이번 주말엔 어딜 가나?” 방학이 찾아오고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떠날 계획들로 부모들의 고민은 늘어간다.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들을 활용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어려운 작품들을 어떻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겨울방학을 맞아 미술관-박물관 전시를 활용한 문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인사동 ‘뮤지엄교육연구소’의 눈길 가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뮤지엄교육연구소’…“세계의 명작, 미술관에 이어 스튜디오에서 체험 한다”

세계의 유명 미술품들의 전시 감상을 통해 세계 역사와 지역성, 작품을 매개로 아이들의 무한한 감성을 자극하는 감상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고, 응용하면서 새로운 창작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롭게 시도되는 ‘뮤지엄교육연구소(대표 권남희)’ 감상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맞춤형 교육으로 제격이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뮤지엄교육연구소(www.meme21.com)’는 전시와 작품을 쉽고 체계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이끌어 전시와 함께 활용한다. ‘뮤지엄교육연구소’의 ‘이야기가 있는 박물관-미술관’ 프로그램은 6,7세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미술관을 직접 찾아가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한다. 작품의 감상과 함께 체계적인 감상 활동지를 함께 풀며 작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작품을 따라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야기가 있는 박물관-미술관’ 현장학습 프로젝트는 내년 2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퐁피두센터 특별전-화가들의 천국’에서 관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미리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려한 색의 향연으로 주목받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은 색깔 있는 거장, 마티스-샤갈-미로 등의 대작을 만나볼 수 있는 반가운 전시다. 게다가 멀고먼 프랑스에서 어렵게 건너온 거장들의 작품을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주목해 볼 만하다.

뮤지엄교육연구소 대표 권남희는 “전시를 직접 관람하며 쉽게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게 된다”며 “작품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재활동도 체험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전시를 감상하면서 기본적인 감상방법을 터득하고 바른 감상태도를 기초로 세계명작을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전시 관람의 예의도 함께 배운다”고 덧붙였다.

뮤지엄교육연구소는 박물관-미술관의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 전문 문화예술교육단체다. 아이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좀 더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쉽고 재미있게 교육으로 활용한다. 서울시 교육청 지정 현장학습 기관을 고려해 서울, 경기 소재의 박물관-미술관의 현장학습 프로젝트 ‘이야기가 있는 박물관-미술관’은 내년 1월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페스티벌’과 2월 서울시립미술관 ‘퐁피두센터 특별전-화가들의 천국’에서 겨울학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과서 속, 대표적인 작가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인사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풍덩~ 작가 속으로’는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과서의 대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표현활동을 통해 작품세계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겨울방학에 아이들이 배우게 될 작가는 인체의 생명력을 담은 ‘미켈란젤로’와 꿈에 빛깔을 가진 화가 ‘샤갈’, 조선시대 풍류의 화원 ‘혜원 신윤복’, 도시 속 다른 세상 ‘올덴버그’ 등이다.

스튜디오에서 배운 작품들은 다양하게 열리는 전시에서 찾아볼 수 있어 더욱 반갑다. 창의력 개발과 감성 발달을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하는 좋은 기회다. 즐거운 놀이 속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찾고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작품의 체험교육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어렵게 느껴졌던 문화예술이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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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지엄교육연구소 인사동 스튜디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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