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이롭게 하는 공예”…공예 속, 행복찾기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청주시한국공예관’의 ‘행복예감’

[OSEN=박희진 기자] 공예도시, 청주의 전통공예가 새롭게 변모했다.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옛 것을 간직해오던 우리 공예에 ‘현대’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청주시의 현대적인 전통공예의 멋을 느낄 수 있는 ‘2008 공예트렌드페어’의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청주시한국공예관’ 전시부스는 한 폭의 한국화를 보는 듯 편안한 인테리어가 우선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속은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된 고풍스런 전통공예로 가득 채워졌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청주시한국공예관’의 안승현 학예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을 이롭게 하는 공예”를 소개했다. ‘행복예감’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이번 전시는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원초적 본성을 감수성에 의지하는 인간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공예를 통해 사람들이 행복하고 정신적으로 충만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국공예관 안승현 학예사는 “지쳐 있는 일상에서 현대인들은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길 희망하고 고향의 품을 그리워한다”며 “지금 같은 사회구조 속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욕구나 감성의 표상이 공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예술의 장르를 벗어나 동시대 리더로서 공예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어“자연친화적 재료로 창조되는 공예는 예술의 몫도 크지만 사용하는 이의 손에서 길들여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통공예는 길들여진 손에 의해 쓰임과 용도가 달라져 세월로 이어져 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전통공예”라고 덧붙였다.

안 학예사가 언급한 ‘사용하는 이의 손에 길들어지는 공예’는 최근 전통공예가 현대 디자인과 접목해 새롭게 변모하는 모습과 일맥상통한다. 현대인들의 욕구에 따라 공예의 쓰임도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빠르게 변화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전통을 고수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청주공예의 매력은 ‘2008공예트렌드페어’를 더욱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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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08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한 ‘청주비엔날레조직위원회-청주시한국공예관’ 부스에서 안승현 학예사(왼쪽)가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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