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의 기업 ‘물빛’…천연염색으로 전통을 잇는다

입력 : 2008.11.28 07:42



[OSEN=박희진 기자] 오는 12월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08 공예트렌드페어’의 전시가 관심사다. ‘크래프트 컨퍼전스(Craft Convergenc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공예의 융합을 통해 산업적 공예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한국 공예의 대표 업체들이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공예 관련 업체들은 한국의 전통공예와 현대적인 공예를 가미해 디자인과 공예의 쓰임까지 고려한 작품을 선보인다.

군산대학교 의류학과 천연염색 디자인 학교기업…‘물빛’
‘2008 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천연염색의 전통기법과 현대적인 미를 가미해 주목받는 군산대학교 ‘물빛’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라북도에 위치한 군산대학교는 전국 유일 의류학 분야 누리사업 선정학과로, 2006년부터 올해까지는 96.4%의 높은 졸업생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대학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군산대학교 의류학과는 교육인적자원부 학교기업지원사업으로 ‘물빛’이라는 천연염색 디자인 학교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공예산업 관련 업체를 대표해 전시에 참여했다.

‘물빛’에서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재현하여 전통 문화의 현대화, 세계화를 위해 천연염색 관광, 문화 상품을 개발했다. 천연염색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여 지역산업에 활성화와 지역 특화 상품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산대학교의 ‘물빛’의 브랜드 개발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의 교육현장과 졸업생 취업 실무에 기여하고 있다.

‘2008 공예트렌드페어’ 업체 홍보관에 준비된 ‘물빛’의 작품은 한글문양으로 제직된 작품으로 한지원단에 오배자와 락, 괴화 염료로 염색하여 깊이 있는 색감을 연출하여 가방의 무게감을 표현했다.

‘물빛’이 전시한 ‘손가방’ 공예작품에는 한국 전통의 천연염색 재료인 오배자가 사용됐다. 옻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누른 빛깔의 염료와 벌레에서 얻는 적색 염료인 락 등의 천연 염료를 사용한 ‘물빛’의 작품은 자연에서 얻은 귀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지루하지 않게 중간에 색동 배색을 하거나 선을 물리듯 절개하여 단조로움을 피하고 한글문양이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현대적인 감각에 눈길을 끈다.

‘물빛’이 두 번째로 제시한 ‘색동 주머니’ 작품 또한, 한지원단에 구름문양과 무지로 제직된 다양한 천연염색으로 물들여 화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색상의 조화가 돋보인다. 색동 조각과 조각의 연결과 매듭으로 연결한 마무리가 향낭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든다.

군산대학교 ‘물빛’의 주요 전시작품은 천연염색 소품, 조각보, 향낭, 다포 등이 함께 전시 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2008 공예트렌드페어’ 업체 홍보관의 전통문화 재현을 위한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jin@osen.co.kr
<사진> ‘2008 공예트렌드페어’ 업체 홍보관에 준비된 ‘물빛’의 작품(위).
아래는 ‘물빛’의 ‘손가방’과 ‘색동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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