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1.17 04:40
애시드재즈 밴드 자미로콰이 공연

하루 사이에 이렇게 천양지차가 난 공연이 또 있을까.
영국 애시드재즈 밴드 자미로콰이(Jamiroquai)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연 첫 내한공연은 하루 전인 13일 아우디 초청자들만을 위한 무대와 완전히 달랐다. 그는 시종 뛰다 못해 날아다녔고, 격렬하게 움직이면서도 음반과 거의 다를 게 없는 노래 솜씨를 들려줬다. 밴드 멤버들의 연주는 전날보다 훨씬 다이내믹했다. '트래블링 위다웃 무빙(Travelling Without Moving)' 때 연주는 한층 강력한 리듬을 선사했다. '고급스러운 댄스음악'의 라이브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무대였다.
이 모든 것이 관객들의 차이였다. 13일 임시 단상이 무너지는 횡액 속에 그 자리에 있었던 초청관객들은 대부분 세트장치들처럼 꿈쩍 않거나 일찍 자리를 떴다. 반면 14일 관객 5500여명은 자미로콰이의 월드 투어를 따라다니는 일행 같았다. 한시도 멈추지 않고 춤을 췄고 점프했다. 제이 케이(Jay Kay)가 양손을 좌우로 흔드는 '와이퍼 춤'을 유도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이를 따라 해 장관을 연출했다. 곡목이 전날과 같음에도 공연은 전날(75분)보다 늘어난 90분간 이어졌다. 제이 케이는 "여러분같이 환상적인 관객은 100만년 만에 처음 본다"고 말했다.
영국 애시드재즈 밴드 자미로콰이(Jamiroquai)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연 첫 내한공연은 하루 전인 13일 아우디 초청자들만을 위한 무대와 완전히 달랐다. 그는 시종 뛰다 못해 날아다녔고, 격렬하게 움직이면서도 음반과 거의 다를 게 없는 노래 솜씨를 들려줬다. 밴드 멤버들의 연주는 전날보다 훨씬 다이내믹했다. '트래블링 위다웃 무빙(Travelling Without Moving)' 때 연주는 한층 강력한 리듬을 선사했다. '고급스러운 댄스음악'의 라이브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무대였다.
이 모든 것이 관객들의 차이였다. 13일 임시 단상이 무너지는 횡액 속에 그 자리에 있었던 초청관객들은 대부분 세트장치들처럼 꿈쩍 않거나 일찍 자리를 떴다. 반면 14일 관객 5500여명은 자미로콰이의 월드 투어를 따라다니는 일행 같았다. 한시도 멈추지 않고 춤을 췄고 점프했다. 제이 케이(Jay Kay)가 양손을 좌우로 흔드는 '와이퍼 춤'을 유도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이를 따라 해 장관을 연출했다. 곡목이 전날과 같음에도 공연은 전날(75분)보다 늘어난 90분간 이어졌다. 제이 케이는 "여러분같이 환상적인 관객은 100만년 만에 처음 본다"고 말했다.
자미로콰이 노래 '리틀 L'에는 팬들만이 아는, 손뼉을 짧게 '짝짝' 치는 부분이 있다. 13일 이 노래에서는 손뼉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14일 관객들은 타악주자라도 된 듯 손뼉을 짝짝 맞췄다. 마지막 곡 '러브 풀로소피(Love Foolosophy)' 때는 모든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제이 케이는 이날 공연 전 기획사측으로부터 "오늘 관객은 어제와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귀띔을 들었다. "그럼 준비를 해야겠다"면서 오랫동안 푸시업(push-up)을 했다고 한다. 공연이 끝나자 쌀쌀한 밤공기 속에서 반팔 셔츠 차림 관객들이 땀을 식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