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23 06:32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 뜨겁게 달군
댄스·신체·타악극 3편 릴레이 공연

지난 여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에서 호평받았던 3편이 뭉쳤다. 댄스 퍼포먼스인 《사춤》(Sa-Choom), 전래동화를 이용한 신체극 《선녀와 나무꾼》, 타악 퍼포먼스 《드럼캣》(Drum Cat)이 'Again 에든버러 프린지 2008'이라는 이름으로 꾸미는 작은 축제다.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사춤 전용관에서 매일 2~3편씩 릴레이 공연된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에서 이름을 축약한 《사춤》은 481석의 조지스퀘어 극장에서 4회나 전회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2004년 초연에 비해 드라마는 거의 다 덜어낸 채 격렬한 춤만으로 승부한다. 힙합, 재즈, 브레이크 댄스, 현대무용이 폭죽처럼 터지고 주제가 〈사랑하면 춤을 춰라〉도 호소력이 있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에서 이름을 축약한 《사춤》은 481석의 조지스퀘어 극장에서 4회나 전회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2004년 초연에 비해 드라마는 거의 다 덜어낸 채 격렬한 춤만으로 승부한다. 힙합, 재즈, 브레이크 댄스, 현대무용이 폭죽처럼 터지고 주제가 〈사랑하면 춤을 춰라〉도 호소력이 있다.
《선녀와 나무꾼》은 《기차》로 프랑스 아비뇽축제에서도 공연한 극단 초인의 비언어극이다. 동화가 뼈대가 되기는 했지만 현대의 가정 폭력, 전쟁, 경제 위기 등을 살점으로 붙였다. 집을 지으면서 선녀를 가두는 장면 등이 인상적인 움직임으로 펼쳐진다.
《드럼캣》<사진>은 여성들의 역동적인 타악 연주 자체를 공연으로 만들었다. 고양이 캐릭터를 음악으로 뽑아내 연주하는데, 〈섹시〉 〈파워〉 〈스피드〉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빠른 비트의 타악과 파워풀한 몸놀림의 조화로 호평받으며 헤럴드엔젤 어워드를 수상했다. (02)3676-7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