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21 09:31
○...신인상에 오른 여배우들이 심상치 않은 직감을 보였다. 제 14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자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차지연 정은아 전미도 등 대부분의 배우들은 시상에 앞서 최성희를 강력 후보로 점찍었고 실제로 시상식에서 최성희가 '노트르담 드 파리'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것. 여배우들의 예사롭지 않은 직감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 한편 후보에 올랐던 차지연은 "욕심은 나지만 후보에 오른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밝혔으며 '내 마음의 풍금'의 장은아는 "쟁쟁한 분들이 많다. 후보에 오른 것으로 만족한다"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제 1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축하무대로 뮤지컬 팬들을 즐겁게했다. 관람객들은 시상식에 앞서 "축하무대가 가장 기대된다" "짧막하게라도 한 무대에서 여러 작품을 보게 된 흥분된다"며 축하무대에 대한 큰 기대를 가졌다. 실제로 이번 시상식에서는 화려한 축하공연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헤어스프레이' '햄릿' '틱틱붐' '김종욱 찾기' '마이페어레이디' '내 마음의 풍금' '지킬앤하이드' '그리스' '찰리브라운' 등 인기 뮤지컬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한 무대에서 펼쳐진 인기 뮤지컬 퍼레이드는 시상식을 참석한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특히 무대에서 익살스러운 장면이나 폭발적인 가창력이 나올때는 많은 박수가 터져 팬들의 만족감이 드러났다.
○...제 1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뮤지컬 배우들이 시상식에 앞서 로비에서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상식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배우들은 자신들을 응원해주는 팬들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현재의 심정과 최근 근황 등을 이야기하고 사진도 함께 찍으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주요상 후보로 오른 배우들은 떨리는 심정을 전했고 팬들은 "힘내라. 응원하겠다" 등 즉석 응원을 보내는 등 배우와 팬들이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 페어 레이디' 김소현 "이영애씨와 같은 드레스에요" '마이 페어 레이디'를 통해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영화배우 이영애가 광고 속에서 선보인 것과 같은 드레스를 입었다. 김소현은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귀여움을 강조하면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한 이 드레스에 대해 "이영애씨가 입었던 강희숙 디자이너의 드레스다"고 소개하면서 "특별한 컨셉트보다는 일 년에 한 번뿐인 시상식이기에 예쁘게 꾸몄다. 얌전하면서도 튀지 않아 보이게 입었다"고 쑥스러운 듯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김소현은 여우주연상 받은 것과 함께 기술상, 무대미술상의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즉석에서 뮤지컬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윤복희"작년엔 내가 생쇼했지"
○..."작년에는 내가 생쇼를 했지." '뮤지컬의 대모' 윤복희가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갈라쇼 때의 기억을 '생쇼'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복희는 지난해 갈라쇼 당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행사 순서를 착각하고 급히 무대에 오르다 마이크를 미처 갖고 나오지 못해 애드리브로 행사를 진행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었다. 올 시상식에서는 시상자로 나선 그녀는 연기자 대기실에서 "정말 내가 작년에는 생쇼를 했지. 올해는 시상자로 나와 다행이야"라고 말해 후배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옥주현 "바다 신인상 축하해"
○..."절친한 친구끼리 신인상을 타 기쁘네요." 여우신인상을 최연희(바다)가 수상하자 이날 사회를 본 옥주현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옥주현은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당시 뮤지컬 '아이다'로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연희는 SES로, 옥주현은 핑클로 큰 사랑을 받은 여성가수 그룹 출신들이다. 옥주현은 "3년 전엔 제가 신인상을 탔는데 친구끼리 똑같이 신인상을 받아 너무 기쁘네요. 기회가 된다면 친구끼리 공연도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늘은 색깔에 힘 좀 줬습니다."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옥주현이 빨간 드레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빨간색 장미로 장식된 벨트로 우아함을 한껏 자랑했다. 이날 옥주현은 함께 진행한 아나운서 한준석과 첫 호흡을 맞췄지만, 그동안 라디오에서 쌓아온 MC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 뮤지컬 대상 시상식의 MC를 맡은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1년 만에 이 자리에서 만나네요." 남녀신인상의 시상자로 나선 2007년 남녀신인상의 뮤지컬 배우 김도현 이민아가 어색한 조우를 했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 후 바빠진 스케줄로 1년 동안 얼굴 볼 틈도 없던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이 뮤지컬계의 인적 교류의 장이자 축제의 한 마당임을 다시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현재 김도현은 뮤지컬 '라디오 스타', 이민아는 '그리스'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더욱 성장하고 있다.
박시연'오프숄더 드레스' 시선집중
○...최우수 작품상 수상자로 참석한 배우 박시연은 "데뷔 전 미국에서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작품을 즐겨봤다"며 "음악과 춤으로 풀어내는 배우들이 꾸미는 무대라 더욱 활기차고 힘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프 숄더의 밝은 네이비 미니 원피스를 입은 화사한 모습의 박시연은 최근 작품을 마치고 화보 촬영차 방문했던 파리 여행기를 전하며 아이같이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루브르 박물관 등을 구경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곧 출연작을 결정하고 연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오만석"전 한번 받았으니까…"
○…"전 한번 받았으니까 솔직히 다른 사람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의 인기로 태국에서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오만석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으나 솔직히 수상 욕심은 없다고 겸손한 멘트를 잊지 않았다. 올 상반기 드라마 '왕과 나'에 출연했던 그는 그동안 '내 마음의 풍금'으로 무대에 선 데 이어 지금은 '즐거운 인생'의 준비에 한창이라고.
조승우 소속사 "후보가 5명이야"
○…조승우의 소속사인 PL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5명의 소속 배우를 수상 후보로 올려놨다"며 "명실상부한 뮤지컬 배우 전문 기획사로 손색이 없지 않겠냐"며 자부심을 표명해 눈길. 윤공주와 김선영은 '나쁜 녀석들'과 '씨 왓 아이 워너 씨'로 여우주연상, 박준면은 '씨 왓 아이 워너 씨'로 여우조연상, 바다(최성희)는 '노트르담 드 파리'로 여우신인상, 홍강호는 '스위니 토드'로 남우신인상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상자로 나온 원로 뮤지컬 스타 송용태는 뮤지컬 대상 시상식 1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며 뮤지컬상에 대한 강한 애정을 과시했다. 현재 프랑스 뮤지컬 '돈주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령탈춤 문화재이기도 한 그는 부천에서 열리고 있는 무형문화엑스포에도 참가할 것이라며 홍보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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