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21 09:18
창작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쇼틱커뮤니케이션즈)이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내 마음의 풍금'은 20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신인상(조정석), 연출상(조광화) 극본상(이희준) 작곡상(김문정 최주영) 무대미술상(정승호) 등 16개 경쟁 부문 가운데 무려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0년 제6회 시상식에서 서울예술단의 '태풍'이 7관왕에 오른 이후 최다 수상 기록이다.
전도연 주연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내 마음의 풍금'은 담임선생님에 대한 산골 소녀의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작품. 오만석 조정석 이정미 장은아 등이 출연해 서정적인 노래와 드라마로 한국적 뮤지컬의 참맛을 완성도 높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남녀 주연상의 영예는 베테랑 김법래(노트르담 드 파리)와 김소현(마이 페어 레이디)에게 돌아갔다. 김법래는 '노트르담...'에서 주인공 '콰지모도'를 맡아 혼신의 열정으로 순수한 사랑의 화신을 열연했고, 김소현은 '마이 페어...'에서 거리의 꽃파는 처녀에서 사교계의 여왕으로 변신하는 '일라이자'를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녀 조연상은 카리스마 넘치는 두 배우 서범석(노트르담...)과 박준면(씨 왓아이워너 씨)이 차지했고, 해마다 경쟁이 가장 뜨거웠던 남녀 신인상은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짊어줄 유망주로 꼽히는 조정석(내 마음의...)과 최성희(노트르담...)가 어렵사리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에 프랑스 뮤지컬 붐을 일으킨 '노트르담 드 파리'(NDPK)는 남우주연, 남우조연, 여우신인 외에 최고의 호흡을 맞춘 코러스팀에게 수여하는 앙상블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마이 페어 레이디'도 여우주연 외에 안무상(데이비드 스완)을 차지했으며, 평단과 마니아의 격찬을 받았던 존 라키우사 원작의 실험적 뮤지컬 '씨 왓아이워너 씨'(뮤지컬 해븐/CJ엔터테인먼트)도 여우조연 외에 음악상(이나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뚱뚱한 소녀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헤어 스프레이'(신시뮤지컬컴퍼니, 충무아트홀, SBS)는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을 받아 가장 완성도 높은 라이선스 뮤지컬로 공인받았다. 이밖에 기술상은 '스위니 토드'(뮤지컬 해븐)의 백시원에게 돌아갔다.
한편, 심사위원 합의로 선정하는 프로듀서상은 '명성황후' '겨울나그네' 등을 통해 창작뮤지컬의 위상을 한단계 높인 윤호진 에이콤 인터내셔널 대표가 받았으며, 팬들의 온라인투표로 결정하는 인기스타상은 올해 뮤지컬계가 발굴한 최고의 신예로 꼽히는 윤형렬과 여우신인상 수상자이기도 한 최성희가 뽑혔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