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밤은 공포를 즐기는 할로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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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0.19 14:51

시월의 마지막 밤(10월31일)은 귀신을 쫓는 풍습의 미국 명절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 이날 저녁이 되면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괴기스런 복장으로 으시시하면서도 즐거운 한때를 즐긴다.

이를테면 공포를 즐겨보는 이색적인 풍습으로 아이리쉬 이민계에 의해 미국사회에 정착된 서구문화식 축제다.

할로윈날 저녁무렵이 되면 미국 어린이들은 괴기하거나 우스꽝스런 복장을 한 채 이웃집들을 돌면서 캔디 등을 얻는 ‘트릭오트릿(trick-or-treat)’ 행사에 나선다.

트릭오트릿 행사에서는 어린이가 문을 두드린뒤 집주인이 “누구냐”고 물으면 “트릭오트릿”이라고 대답하는데 이는 “우리를 대접하겠냐(Treat) 아니면 혼좀나겠냐(Trick)”는 의미로 즉, 우리를 대접하지 않으면 유령의 장난에 혼줄이 날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경우 집주인들은 대접하는 방법으로 꼬마손님들에게 미리 장만해둔 캔디 또는 초콜렛을 주게 된다. 만약 캔디 등이 다 떨어져 더 이상 줄 게 없는 경우라면 1달러라도 주는 게 예의다.

한편 청소년이나 성인들은 커스튬파티(costume party)에 나선다. 이들 역시 우스꽝스럽거나 괴기한 복장을 한 채 갖게 되는 파티행사다.

할로윈데이에는 거주 인근의 공동묘지를 찾거나 유령의 집(haunted house-헌티드하우스) 등 으시시한 괴기전 행사장을 찾는 고스트투어(ghost tour)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또한 할로윈데이 데이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재커랜턴(Jack O-Lantern)이다. 굳이 의역을 하자면 "잭의 랜턴"이다. 이 랜턴을 집문밖에 두면 귀신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를테면 미국판 부적인 셈이다. 시월말로 접어들면 가정마다 펌프킨을 깍아 만든 재커랜턴을 문밖에 장식해둔다. 또한 시월말이 가까워지면 도심지에서도 갓 출하된 펌프킨을 사고 파는 간이 장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할로윈데이 저녁에는 집에서 또는 극장을 찾아 공포영화(horror movie)를 즐기는 게 미국인들의 풍습이다.

참고로 미국은 시월말의 할로윈데이를 시작으로 추수감사절을 거치면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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