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16 03:23
한국뮤지컬대상 4일 앞으로
'라디오 스타' 등 '무비컬' 약진
'내마음의 풍금'은 12개 부문 올라
남·여우주연상 예측 불허 '박빙'
키 36㎝, 무게 1㎏의 트로피 19개가 '2008(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수상자(작)들을 기다리고 있다. 작품·연기·연출·작곡 등 뮤지컬의 각 분야에서 지난 한 해 가장 큰 수확을 올린 주인공들이 20일 밤 서울 KBS홀에서 호명된다. 71편이 출품된 올해 한국뮤지컬대상의 감상법을 정리한다.
★무비컬이냐 아니냐
최우수 작품상 후보는 이야기·음악·연출·안무가 고르게 어울린 《내 마음의 풍금》, 영화를 무대로 옮기는 솜씨를 보여준 《라디오 스타》, 실험적이면서도 힘 있는 무대언어의 《사춘기》, 상중(喪中)의 종갓집을 배경으로 한 《형제는 용감했다》 등 4강으로 압축됐다. 이 중 《내 마음의 풍금》 《라디오 스타》는 '무비컬'(영화 원작 뮤지컬)이다. 《사춘기》도 독일 원작을 한국화한 작품이고, 제로에서 출발한 국내 창작품은 《형제는 용감했다》뿐이다. 대중적 호소력, 예술적 잔상, 모두 강력했던 작품은?
★정성화의 '임파서블 드림'?
남우주연상은 여느 해와 달리 선두 주자가 없다. 5명의 후보 중 《스위니 토드》의 류정한은 13회 때, 《내 마음의 풍금》의 오만석은 11회 때 이미 트로피를 받았다. 이 상을 2번 가져간 배우는 송용태(5회·12회)뿐이다. 《나쁜 녀석들》의 김도현은 지난해 받은 신인상이 구름판이 돼줄지 관심이다. 개그맨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업에 성공한 《라디오 스타》의 정성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 김법래는 이런 전력(前歷)은 없다. 더 긴장된 마음으로 다음주 월요일을 기다릴지 모른다. 여우주연상 부문도 김선영(씨 왓 아이 워너 씨)·배해선(시카고) 등 역대 수상자와 윤공주(나쁜 녀석들) 같은 신진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김성기(마이 페어 레이디)·정성화·김소현(마이 페어 레이디)·홍지민(스위니 토드)·김경선(시카고)·박준면(씨 왓 아이 워너 씨)·서범석(노트르담 드 파리)·김우형(나쁜 녀석들)·조정석(내 마음의 풍금)…. 올해 주·조연상·신인상 후보들 중엔 유명하지만 '상복(賞福)' 없는 배우가 많다. 김성기·정성화·박준면은 이번이 3번째 기회고, 올해가 6번째인 '단골 후보'도 있다.
★올해의 이변은
2004년 《마리아 마리아》의 작품상 수상을 점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9개 부문에 후보를 낸 《해어화》는 본선에서 여우신인상 하나만 받았다. 올해 12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내 마음의 풍금》이 몇 개의 트로피를 차지할지,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누가 가져갈지도 관심거리다. 남자신인상은 윤형렬(노트르담 드 파리)·조정석(내 마음의 풍금)·홍광호(스위니 토드), 여자는 최성희(노트르담 드 파리)·전미도(사춘기)·차지연(씨 왓 아이 워너 씨) 등이 맞붙고 있다.
▶20일 오후 7시30분 KBS홀. (02)3141-8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