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14 08:29

[OSEN= 박희진 기자] 뮤지컬 ‘온에어’가 시즌2로 좀 더 욕심을 부렸다. 캐스팅부터 관객참여 이벤트까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웃음바다에 빠졌다.
관객들의 사연이 실린 엽서와 핸드폰 문자는 ‘온에어’ 공연 속 이야기가 되어 관객 참여형 ‘보이는 라디오’의 맛도 느끼게했다.
‘온에어’의 캐스팅은 인기 배우와 가수의 ‘배우 내세우기’ 뮤지컬이라는 오해의 소지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된 배우들은 뮤지컬 ‘온에어’ 명성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줬다.
알렉스 역의 오종혁은 노래로 대사를 전달하는 뮤지컬 무대에 ‘딱!’이다. 뮤지컬 배우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자연스러움과 순발력이 대단했다. 뮤지컬 창법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의 가창력은 오히려 콘서트에서 오종혁의 감미로운 노래를 듣는 듯했다.
이에 질세라 극성맞은 우아미 역의 김다래는 개그무대에서의 귀엽고 깜찍함으로 무대를 발랄한 분위기로 이끄는 데 한몫 했다.
시즌1부터 ‘온에어’ 무대를 지키고 있는 오대환의 연기는 시즌2에서도 감탄스럽다. ‘온에어의 노른자위’ 감초 역은 몽땅 오대환의 몫이다. 객석을 가득 채운 알렉스의 팬들까지 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나 이럴 때 키스하고 싶다’로 꾸며진 이날 주제에 “3년 동안 남자친구가 없어 키스가 그립다”는 솔직한 사연의 관객은 나머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푸짐한 이벤트 상품도 챙겼다. 뮤지컬의 빵빵한 협찬상품은 웃음을 선사한 관객들에게 챙겨가는 즐거움도 제공했다.
관객이 함께 하는 on Air, 쌀쌀해진 가을에 라디오 같은 뮤지컬 한 편으로 쓸쓸했던 마음을 웃음으로 한가득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jin@osen.co.kr
<사진> 뮤지컬 ‘온에어시즌2’ 공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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