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황당 시추에이션 연극, 달링

입력 : 2008.10.07 16:58 | 수정 : 2008.10.08 11:51

벗기기 위해 입혀야 하는 남자들의 거짓말 퍼레이드~
업그레이드 버전 연극 "달링" (원제: Not now, darling)이 돌아왔다!


일시 :
2008년 10월 23일 ~ 1월 27일
시간 : 평일 8시 (월 쉼) / 주말, 공휴일 3시, 6시 
관람시간 : 90분
장소 : PMC 소극장 1관 (구 쇼틱씨어터 2관)
가격 : 25,000원
출연진 : 장재권, 송상욱, 최진우, 손정민, 권준영, 양수연, 서정은
문의 : 786-3134


 공연소개


2007년 1월을 시작으로 시즌5까지 꾸준한 인기몰이로 대학로 내에 굳건히 자리매김한 연극 "달링"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오는 10월, 다시 찾아온다.


원작자 ‘레이 쿠니(Ray Cooney)’의 “내 사랑, 달링~”
연극 "달링" (원제 “Not now, darling”)은 1968년 런던 Savoy Theatre에서 초연된 후, 1971년 Dramatists Play Service에 의해 책으로도 출판되었다. 이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전세계 40여 개국의 다양한 언어로 끊임없이 공연 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았다.

‘레이 쿠니’ 작품의 특징은 여러 상황이 얽히고설키는 가운데 관객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데 있다. 이른바 ‘황당한 시추에이션 극’으로서 관객을 폭소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과 매력은 연극 "달링"에서 그 빛을 발한다.

"달링"은 원작자 레이 쿠니가 가장 각별한 애정을 갖는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72년 이 작품이 영화로 제작될 당시 “크라우치 역”(우리나라 공연의 “제리 역”)으로 직접 출연했고, ‘데이비드 크로프트(David Croft)’와 함께 감독을 맡을 정도로 대단한 애착을 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각색된 작품과 관련한 레이 쿠니와의 인터뷰(별첨1 참조)에서 그는 “결혼은 매우 진지한 헌신의 약속이다. <Not now, darling>에는 결혼에 대한 불성실함으로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 여러 인물들이 그려진다. 그들이 처한 난처하고 황당한 상황에 관객들은 유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생각은 바람과 불륜이 난무하는 2008년 우리들의 현실과 맞물려 공감대를 형성한다.


달링 “모피코트 패션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시즌은 작품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하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의견을 합치시켜 만들어낸 역작이다.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진행하고 있는 캐릭터 및 희곡에 대한 철저한 분석은 기존 공연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유한철 연출(전주대 강사)과 이유진 드라마트루기, 제작진이 함께 모여 작품에 대해 장기간 토론했는데, 특히 1970년대에 쓰인 영국의 작품 "달링"이 2008년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야 할지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먼저 1970년대 영국 시대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당시 영국 사회상황과 경제상황, 결혼과 연애의 전반적인 흐름이 현재 한국의 모습과 매우 일치 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사실은 분명 "달링"이 2008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공감대 형성을 넘어 시사하는 바가 큼을 알려준다. 상황극이 가지고 있는 대중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달링"을 통해 ‘바람과 불륜이라는 사회적 문제점을 되짚어 보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소극(笑劇])’으로 방향을 설정 했다. 또한 작품 이해가 빨라진 관객 성향을 파악해 지루함을 줄 수 있는 장면들과 인물들을 과감히 삭제하고 각색하여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작품의 시작부터 큰 변화를 주었는데, 관객 입장 시 무대 위에서는 모피코트 패션쇼가 화려하게 진행되며 공연 중 관객이 유명 패션 모델이 되어 배우들에게 자신의 몸에 피팅 된 모피코트를 선보일 것이다. 적극적인 관객이 늘어가는 추세에 맞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만들어가는 장면을 곳곳에 심어두어 극적 재미에 참여의 재미라는 웃음 코드를 더 할 예정이다.


관객의 참여로 완성된 연극 "달링"
여섯 번째로 선보이는 "달링"은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었다. 2008년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공연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달링" 설문조사는 과거의 ‘섹시’ 이미지를 벗고, 보다 다양한 관객층과 소통하기 위한 관객의 선호도를 파악하고자 진행되었다.

설문을 통해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장르 명칭은 ‘달콤 황당 시추에이션’으로 신선함이 느껴지는 문구를 택했으며, 헤드카피는 ‘벗기기 위해 입혀야 하는 남자들의 거짓말 퍼레이드’로 기존 "달링" 헤드카피를 완전히 버리면서 코믹 상황극으로서의 "달링"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문구를 선호했다. 또한 마니아들이 선택한 이미지를 메인 포스터로 사용함으로써 마니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설문에 참여한 관객들은 추첨을 통해 공연에 초대되어 업그레이드 된 "달링"의 묘미를 즐기게 될 예정이다.

관객들의 참여와 제작 스태프들의 오랜 연구, 준비된 기획이 어우러져 그 동안 공연되었던 작품과는 다른 새롭고 신선한 "달링"을 2008년 10월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의도

‘바람 VS 사랑’ 그리고 ‘No ! 걱정,  Yes !! 폭소’


‘불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나 있음’ 사전적 의미가 무색하게 불륜이 사회적 트렌드가 된 이상한 나라. 불륜 소재의 드라마가 판을 치고 높은 시청률로 화답하는 그 속이 궁금하다. 불륜을 사랑의 또 다른 이름으로 정당화시키는 이 시대 남녀들. 그러나 그들도 진정한 사랑을 원한다.


‘레이 쿠니’ 작품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웃음이 있다. 상황이 있다. "달링"의 관객은 극의 심오함에 빠져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연출의 숨은 의도를 찾느라 애쓰지 않아도 된다. 단지 극 자체에 동화되어 배꼽 빠지게 웃으며 모든 걱정거리를 던져버리면 된다.

때때로 관객들은 아무 생각 없이 웃을 필요가 있다. 마음의 짐을 버려라! 그리고 마음껏 웃어라! 그것이 연극 "달링"을 대하는 모범적인 관객의 기본 자세다.

연극 "달링" 해외 ‘제작진의 편지’ 중에서……

Persons attempting to find a motive in this narrative will be prosecuted.
이 이야기 속에서 모티브를 찾으려 하는 자는 기소될 것이다.
Persons attempting to find a Moral in it will be banished
이 이야기 속에서 도덕적 교훈을 찾으려 하는 자는 추방될 것이다.
Persons attempting to find a plot in it will be shot.
이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 줄거리를 찾고자 하는 이는 총살될 것이다.

(발췌: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핀의 모험’)


 시놉시스


바람둥이 경영이사 ‘톰’
모피 디자인은 프로, 사랑은 아마추어인 디자이너 ‘제리’
럭셔리한 사장 ‘수’가 공동 운영하는 최고급 모피숍~~!!


아내인 ‘수’가 여행간 사이, 혈기왕성한 바람둥이 ‘톰’은 육감적인 몸매의 스트립댄서 ‘비비안’에게 최고급 모피를 선물하고 뜨거운 하룻밤을 보낼 생각에 들떠 있다. 하지만 조직의 보스인 ‘비비안’의 남편 ‘잭’에 의해 상황은 꼬여만 간다.


모피를 갖기 위해 바바리걸이 되어버린 ‘비비안’과 속옷 차림으로 모피숍을 활보하는 ‘디디’의 황당 시추에이션~!!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