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9.26 16:08

[OSEN=박희진 기자] 전 세계 공연계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 18일 막을 올린‘2008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출품된 해외 초청작들이 초반부터 매진 행렬을 보이고 있다.
올해 8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13개국 39개 팀들의 작품이 초청되었다. 특히 작년에 초청되었던 작품들 가운데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오셀로(Othello)’ ‘돈키호테(Don Quixotte)’ ‘베케트의 방(Einmal)’ ‘목신들의 오후(Faunes)’ 등 네 작품은 재초청되어 ‘앵콜’ 축제로 함께 할 예정이다.
공연문화에 관심이 많아진 국민들의 기대만큼이나 매진행렬의 깃발은 빠르게 올랐다. 공연관계자는 7월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었던 공연티켓 조기예매에 작년보다 3배 많은 관객들이 예매했다고 밝혔다. 전문예술인들의 경우는 ‘공연예술인 티켓’으로 따로 예약했기 때문에 조기 예매는 순수 대중들이 이번축제에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진행렬의 첫 깃발은 ‘돈키호테(Don Quixotte)’가 꽂았다. 작년 전회매진에 이어 지난 8월 8일, 첫 매진을 기록했고 올해 작품 중에서 출품수가 많아 화두에 올랐던 아톤 체홉(1860~1904)의 다수 작품이 예상대로 매진행렬에 가세했다.
체홉 시리즈, 러시아판 ‘바냐아저씨’와 아르헨티나판 ‘바냐아저씨’에 해당하는 ‘비련의 여인을 바라보는 스파이(Espia a una Mujer que se Mata)’, 칠레의 체홉 ‘네바(NEVA)’가 매진되었다. 이외에도 ‘잠자는 숲속의 미녀(Sleeping Beauty)’ ‘어린 시절의 가스펠(Gospels of Childhood)’ ‘오셀로(Othello)’도 매진행렬에 함께 했다.
체홉의 러시아판 ‘바냐아저씨(Uncle Vanya)’는 무대장비를 직접 공수해 올 정도로 이번축제에 열의를 보였고 이에 한국 공연계 팬들은 생생한 공연을 즐길 기회에 공연 예매를 서둘렀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대중성을 지닌 축제는 아니다. 오히려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축제로 국내에 알리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축제에 참여하는 관객 수가 늘고 그들의 반응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대중에게 어렵게만 느껴질 법한 무용공연 ‘빠에야 믹스타(Paella Mixta)’가 매진을 기록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보다 많은 관객과의 만남을 위해 전회 매진을 기록한 ‘돈키호테(Don Quixotte)’ 는 아쉬운 관객들을 위해 공연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10월 10일과 1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10월 12일은 경북상주문화회관에서, 10월 17일과 18일은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j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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