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연예술의 축제 ,‘2008서울국제공연예술제’ 18일 개막

  • OSEN=박희진 기자

입력 : 2008.09.12 10:30

2008서울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위)와 해외출품작 공연사진. 공연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돈키호테’ ‘바냐아저씨’ ‘오셀로’ ‘비련의 여인을 바라보는 스파이’. /SPAF 제공.
전 세계 무용과 연극, 전시가 하나 되는 2008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문화예술의 도시’ 서울에서 오는 18일 개막의 팡파르를 울린다.

(사)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해 ‘충돌과 조화-SPAF is SPArk’ 라는 주제로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를 연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아르코예술극장과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서강대학교 메리홀, 드라마센터, 옛 서울역사 등지에서 13개국 39개 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초청작품 중에는 아톤 체홉(1860~1904)의 작품이 유난히 많다. 체홉의 러시아판‘바냐아저씨(Uncle Vanya)’와 아르헨티나판‘바냐아저씨’에 해당하는 ‘비련의 여인을 바라보는 스파이(Espia a una Mujer que se Mata)’, 체홉의 원작을 구태환이 연출한 ‘벚꽃동산’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체홉의 출품시리즈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통해 우리네 삶을 진실 되게 읽어내게 해 체홉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18일 개막일에는 안은미의 ‘봄의 제전’과 체홉의 ‘네바’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선보이고 극단 우투리와 호주 NYID극단의 공동작품인 ‘잃어버린 풍경들’ 이 예술의 전당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2007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젊은 앙상블, 젊은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이옥이야기’가 구 서울역사에 선보이며, 구태환이 연출한 체홉의 ‘벚꽃동산’이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2008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총 감독을 맡은 김철리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와의 충돌이 조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공연예술제가 지금까지는 세계를 바라보는 창의 구실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세계로 나아가는 문의 구실을 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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