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9.11 09:26
또 한 편의 무비컬(영화 원작 뮤지컬)이 가을을 적신다.
중국여인과 위장결혼한 삼류 건달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최민식 주연의 영화 '파이란'(2001년)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11일부터 11월2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
주인공 파이란은 중국여인. 제작사인 모아엔터테인먼트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베이징 현지에서 오디션을 열어 중국배우 은유찬을 선발했다. 영화에서 홍콩배우 장백지를 캐스팅한 것과 비슷하다.
베이징 중앙희극학원을 졸업한 은유찬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배우로 한국 무대에서 뮤지컬 데뷔를 한다. 중국어로 2곡, 한국어로 1곡을 부른다. 이미 6월 열린 쇼케이스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삼류 건달 강재 역으로는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라디오스타'의 개성파 배우 서범석과 '클로저'의 배성우가 더블캐스팅됐다. 여기에 '라이온킹' '찬스' '사계' 등 샛별 김용덕이 '경수'로 나선다.
영화의 무거운 이미지를 살짝 뒤집는다. 비트가 살아있는 경쾌한 음악과 강렬한 춤을 내세워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을 살린다는 전략이다.
주변머리 없는 삼류 건달 강재. 어느 날 한 여자로부터 영문 모를 편지 한 통을 받는다.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위장결혼을 해달라는…. 사나이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잔잔한 포크와 강렬한 록, 컨트리에 실린다.
모아엔터테인먼트 남기웅 대표는 "장면을 깔끔하게 정리해 진지한 드라마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면서 "새 삶을 찾아가는 삼류 건달의 이야기가 색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02)74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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