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9.02 17:03
'무거움과 가벼움의 조화.'
지난해 국내 초연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던 체코 뮤지컬 '햄릿'(연출 왕용범)이 숙명아트센터 씨어터 S에서 공연 중이다.
김수용이 타이틀롤을 맡았던 지난해 버전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처절한 비극성이 약간 줄어든 대신, 각 장면들이 깔끔하게 정리됐다. 복수심에 불타는 햄릿은 물론 악역인 폴로니어스와 왕비 거트루드의 인간적 고뇌도 부각시켜 각 캐릭터들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광대들의 코믹한 몸짓은 작품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 99년 체코에서 초연돼 대성공을 거둔 이 뮤지컬은 2003, 200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호평을 받았다. 파워풀한 록을 바탕으로 라틴, 발라드가 섞이면서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보여준다.
4인 4색의 햄릿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팝페라 가수 임태경, 뮤지컬 토박이 스타 박건형,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윤형렬, 미남가수 이지훈 등 4명이 덴마크의 왕자를 놓고 경연을 펼치고 있다.
햄릿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지만 탄탄한 고참 연기자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햄릿의 숙부 역의 이정열, 햄릿의 어머니인 왕비 거트루드 역의 서지영에 오필리어의 아버지인 폴로니어스 역의 남경읍은 작품의 균형을 잡고 있다. 특히 묘지지기까지 1인 2역을 맡은 남경읍의 정열적인 연기가 돋보인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햄릿'은 인간의 욕망과 복수심이 낳은 피비린내 나는 '비극적 해프닝'이다. 햄릿의 복수심, 하지만 그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 모두가 불행해지는, 인간사의 불가해성을 보여준다. 이번 월드버전 '햄릿'은 원작의 장중함을 유지하면서 코믹 요소를 살짝 가미해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을 무리없이 살려냈다.
지난해 국내 초연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던 체코 뮤지컬 '햄릿'(연출 왕용범)이 숙명아트센터 씨어터 S에서 공연 중이다.
김수용이 타이틀롤을 맡았던 지난해 버전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처절한 비극성이 약간 줄어든 대신, 각 장면들이 깔끔하게 정리됐다. 복수심에 불타는 햄릿은 물론 악역인 폴로니어스와 왕비 거트루드의 인간적 고뇌도 부각시켜 각 캐릭터들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광대들의 코믹한 몸짓은 작품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 99년 체코에서 초연돼 대성공을 거둔 이 뮤지컬은 2003, 200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호평을 받았다. 파워풀한 록을 바탕으로 라틴, 발라드가 섞이면서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보여준다.
4인 4색의 햄릿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팝페라 가수 임태경, 뮤지컬 토박이 스타 박건형,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윤형렬, 미남가수 이지훈 등 4명이 덴마크의 왕자를 놓고 경연을 펼치고 있다.
햄릿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지만 탄탄한 고참 연기자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햄릿의 숙부 역의 이정열, 햄릿의 어머니인 왕비 거트루드 역의 서지영에 오필리어의 아버지인 폴로니어스 역의 남경읍은 작품의 균형을 잡고 있다. 특히 묘지지기까지 1인 2역을 맡은 남경읍의 정열적인 연기가 돋보인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햄릿'은 인간의 욕망과 복수심이 낳은 피비린내 나는 '비극적 해프닝'이다. 햄릿의 복수심, 하지만 그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 모두가 불행해지는, 인간사의 불가해성을 보여준다. 이번 월드버전 '햄릿'은 원작의 장중함을 유지하면서 코믹 요소를 살짝 가미해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을 무리없이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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