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연 '마이 페어 레이디', 헵번 주연 영화 뮤지컬로 본다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08.07.29 17:49

'마이 페어 레이디' 주인공을 맡은 김소현과 이형철[사진 = 연합뉴스]
클래시컬한 뮤지컬 한 편이 온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가 8월22일부터 9월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마이 페어 레이디'는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1964년)로 유명하다. '로마의 휴일'(1953년)로 '세기의 요정'으로 떠오른 햅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년)에 이어 다시 저력을 과시한 명작이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이 원작.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다는 그리스 신화의 피그말리온이 모티브다. 언어학 교수 히긴스는 발음장애를 갖고 있는 아가씨 일라이자에 흥미를 느껴 교정 작업에 들어간다. 발음이 완성되고 '촌티'를 벗자 일라이자는 봄날 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난다. 그 다음은 뻔하다. 히긴스 교수는 피그말리온처럼 자신이 '조각'한 일라이자와 사랑에 빠진다.

오드리 햅번이 연기한 일라이자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이자 햅번의 후광과 싸워야하기 때문이다. 런던 길거리의 꽃파는 아가씨에서 사교계의 공주로 변신하는 일라이자에는 미소가 아름다운 김소현이 캐스팅됐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김소현은 "이렇게 무대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 역은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다른 일라이자로 TV 공개 오디션을 통해 임혜영이 뽑혔다. 진짜 '신데렐라'가 될 지 궁금하다.

상대 역인 히긴스 교수는 TV 드라마 '온에어'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친 이형철이 맡아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이외에 뮤지컬계의 대부 김진태와 윤복희, 그리고 감초연기의 대가 김성기가 가세하고, 토이의 객원가수 변재원이 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한다. '지킬 앤 하이드' '돈키호테'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데이비드 스완 연출. 오디뮤지컬컴퍼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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