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23 09:01
노현희"뮤지컬 강의 떨려요"
탤런트 겸 배우 노현희가 뮤지컬과 교수가 된다.
노현희는 서울종합예술학교 뮤지컬예술학부에서 내년부터 강단에 선다. 강효성 전수경 김장섭 이혜경 김선영 등 쟁쟁한 뮤지컬 스타들과 함께 후학 양성에 나선다.
"뮤지컬과 강의는 처음이라 사실 긴장돼요. 벌써 준비하느라 바빠요."
노현희는 강의 경험은 풍부하다. 지금도 인천전문대 연기예술과에서 기초연기를 가르치고 있다. 원래 연기자 출신이라 연기는 자신있지만 뮤지컬과 강의는 처음이라 걱정된다는 것.
하지만 겸손의 표현이다. 최근 10여년간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비롯해 '사랑은 비를 타고' '더 플레이' '플라워'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 입지를 다져왔다.
"요즘 제가 오히려 학생이 됐어요(웃음).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레슨을 받느라 정신이 없어요."
성악, 발레는 물론 영어, 중국어까지 공부하고 있다. 처음 배우생활을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을 다잡고 있다. 스스로를 추스르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맡고 있는 평화방송 라디오 '한낮의 가요 선물' 외엔 방송 출연도 자제하고 있다. 대신 올 가을에 뮤지컬에 출연할 계획만 잡아놓았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 결심했던 게 있어요. 제자가 아니라 후배를 키워낸다는 거죠."
그녀는 "저 역시 체계적으로 배워 무대에 선 배우가 아니었어요. 그 만큼 시행착오가 많았죠. 그런 경험을 살려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됐으면 해요"라고 말한다. '교수님'보다는 '언니'나 '누나'로 불리고 싶다.
"결국 기본에 충실해야죠. 탄탄한 배우가 결국 오래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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