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22 02:58
선발된 60여명, 평창동 서울옥션서 '수업 삼매경'
"젊은 작가들과 '샘'(SAM·학생 아트 매니저)이 처음으로 아시아프 시스템을 차곡차곡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샘으로서 자부심을 가집니다. 아자!"
지난 16일 오후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전시장. 평소에는 미술품 경매가 진행되는 이곳에 젊은이 60 명이 나란히 앉아 수업을 듣고 있었다. '학생 아트 매니저'(이하 '샘'·Student Art Manager)로 선발된 대학·대학원생이었다. 젊은이들이 만들어 가는 미술축제인 '아시아프'는 작품 제작·전시뿐 아니라 전시장 안내와 작가·작품에 대한 해설 그리고 작품 구입상담도 젊은이들이 맡게 된다. '샘'은 작가·작품과 관람객들의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인 셈이다. 국내에서는 첫 시도이다.
'아시아프' 공식 후원기관 중 한 곳인 서울옥션에서 무료 실무 교육을 실시하게 돼 이날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옥션은 '행사 진행 ABC' '전시·판매에 있어서 고객 응대 방법' '디스플레이와 작품관리'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관람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 "작가의 배경, 출신학교, 작품명과 작가의 의도, 작가의 이전 전시경험 그리고 작품 가격 등을 숙지한다" 등 실전에서 3~5년 동안 잔뼈가 굵은 서울옥션 직원 세 명이 강사로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전시장. 평소에는 미술품 경매가 진행되는 이곳에 젊은이 60 명이 나란히 앉아 수업을 듣고 있었다. '학생 아트 매니저'(이하 '샘'·Student Art Manager)로 선발된 대학·대학원생이었다. 젊은이들이 만들어 가는 미술축제인 '아시아프'는 작품 제작·전시뿐 아니라 전시장 안내와 작가·작품에 대한 해설 그리고 작품 구입상담도 젊은이들이 맡게 된다. '샘'은 작가·작품과 관람객들의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인 셈이다. 국내에서는 첫 시도이다.
'아시아프' 공식 후원기관 중 한 곳인 서울옥션에서 무료 실무 교육을 실시하게 돼 이날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옥션은 '행사 진행 ABC' '전시·판매에 있어서 고객 응대 방법' '디스플레이와 작품관리'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관람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 "작가의 배경, 출신학교, 작품명과 작가의 의도, 작가의 이전 전시경험 그리고 작품 가격 등을 숙지한다" 등 실전에서 3~5년 동안 잔뼈가 굵은 서울옥션 직원 세 명이 강사로 나섰다.
'샘'들에게 이날 교육은 특별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큐레이터나 아트 딜러가 되고 싶어도 체계적으로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아시아프'가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장성주(여·23·안동대 서양화과)씨는 "딜러십(dealership)을 배우고 싶었지만 가르쳐주는 곳이 없었다"며 "조선일보에서 '샘' 모집공고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냉큼 신청했다"고 말했다. 사설 미술관에서 인턴을 한 적 있다는 박혜민(여·23·한남대 예술문화학과)씨는 "커피 타고 잡일하고 자료 찾는 게 전부였지 이렇게 강의를 듣고 주의점과 할 일에 대해 꼼꼼히 배운 건 처음"이라며 "오늘 배운 대로만 하면 전문 큐레이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강의는 세 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끝났다. 이승환 서울옥션 마케팅팀 팀장은 "'아시아프'를 찾는 관람객들은 '샘'을 통해 젊은 작가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마음에 드는 작품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세 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끝났다. 이승환 서울옥션 마케팅팀 팀장은 "'아시아프'를 찾는 관람객들은 '샘'을 통해 젊은 작가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마음에 드는 작품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