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10 05:40
안무가 국수호, 올림픽때 자금성에서 '천무' 공연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중국 베이징에 초청된 한국 단체는 단 하나, 국수호 디딤무용단뿐이다. 국수호 디딤무용단은 8월 11일 올림픽선수촌, 13일 상운극장, 15일에는 자금성의 중산극장에서 《천무》(天舞)를 공연한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무대다.
올림픽 참가국들 가운데 올림픽 기간 공식 문화행사에 초청된 나라는 10여개국에 불과하다. 안무가 국수호는 "나라도 중국에 가지 않았으면 허전할 뻔했다"고 말했다. 《천무》의 올림픽 공연은 중국 1급 안무가인 장지강(張繼鋼) 올림픽 개·폐막식 부감독(총감독은 장이머우)과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국수호와 장지강은 2001년 윤이상의 음악으로 무용 《금오신화》(今午神話)를 합작한 바 있다.
《천무》에서 국수호는 지난 30년 동안 만든 작품들 중 하늘과 관련된 13편을 재구성한다. 그 가운데 7편은 북과 연관된 춤이다. 공연에는 지름 3m짜리 북부터 작은 북들까지 약 200개의 북이 등장한다. 국수호는 "땅을 딛고 사는 인간의 기운을 하늘로 밀어올리는 것"이라며 "중국의 자존심인 자금성에서 한국인의 몸짓과 소리를 전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수호는 특히 8월 15일 자금성 중산극장 공연에 집중하고 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빅 3'가 공연했던 1400석 공연장으로 소리의 울림이 좋다고 했다. 출연진은 50명이다. 북의 대합주로 열리는 공연은 비조(飛鳥)의 춤, 흑고(黑鼓) 등을 지나 땅의 혼까지 100분짜리다.
올림픽 참가국들 가운데 올림픽 기간 공식 문화행사에 초청된 나라는 10여개국에 불과하다. 안무가 국수호는 "나라도 중국에 가지 않았으면 허전할 뻔했다"고 말했다. 《천무》의 올림픽 공연은 중국 1급 안무가인 장지강(張繼鋼) 올림픽 개·폐막식 부감독(총감독은 장이머우)과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국수호와 장지강은 2001년 윤이상의 음악으로 무용 《금오신화》(今午神話)를 합작한 바 있다.
《천무》에서 국수호는 지난 30년 동안 만든 작품들 중 하늘과 관련된 13편을 재구성한다. 그 가운데 7편은 북과 연관된 춤이다. 공연에는 지름 3m짜리 북부터 작은 북들까지 약 200개의 북이 등장한다. 국수호는 "땅을 딛고 사는 인간의 기운을 하늘로 밀어올리는 것"이라며 "중국의 자존심인 자금성에서 한국인의 몸짓과 소리를 전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수호는 특히 8월 15일 자금성 중산극장 공연에 집중하고 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빅 3'가 공연했던 1400석 공연장으로 소리의 울림이 좋다고 했다. 출연진은 50명이다. 북의 대합주로 열리는 공연은 비조(飛鳥)의 춤, 흑고(黑鼓) 등을 지나 땅의 혼까지 100분짜리다.
국수호는 당나라 시인 이백이 쓴 시 〈고구려〉를 접한 뒤 고구려 고분벽화의 춤사위를 연구해 1500년 전 고구려 춤을 복원한 적도 있다. "중국 춤이 공산주의 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형식으로 발전했다면, 우리 춤은 원형 보존을 추구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지요. 음악과 그림, 책 등이 남아 있다면 춘추전국시대의 춤도 복원 가능합니다."
국수호 디딤무용단은 또 지난해 초연한 《사도세자 이야기》를 16일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에서 공연한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기까지 8일간의 이야기를 극화한 춤 음악극이다. 8월 22~24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으로 무대를 옮긴다. (02)421-4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