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패사디나에서 만나는 '오드리 헵번의 티파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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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7.10 08:16



“반지의 제왕에서처럼 호비 스타일로 아침을 하고 싶은가요, 아니면 오드리 헵번과 함께 티파니의 아침을 하고픈가요?”

취향이 어떤 경우라도 큰 상관은 없다. 오는 금요일(11일)부터 LA 인근 패사디나 곳곳에서 펼쳐지는 영화 상영 이벤트는 이러한 명작들의 감흥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LA의 인사동이라고 할 수 있는 올드 패사디나(Old Pasadena)의 야외 곳곳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올드 패사디나 필름 페스티벌’이 바로 그것.

특히 이번 올드 패사디나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우리의 ‘영원한 연인’ 오드리 헵번의 전성기 시절 영화가 대거 소개된다.

이번 영화 야외 상영 이벤트는 건물벽, 골목, 주차장, 샤핑센터 등 패사디나 사적지구(Historic Distrit)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11일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을 시작으로 장장 3주간에 걸쳐 20여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

참고로 상영되는 장소 건너편에는 비록 영화 장면의 뉴욕의 원조 티파니는 아니지만 패사디나 티파니 브랜치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오드리 헵번의 분위기를 한껏 내볼 수도 있다. 물론 경제적 뒷받침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원 콜로라도의 로빈 포크 담당자는 “지역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는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패사디나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주 올드 패사디나 필름 페스티벌 관련 정보.

금요일(11일)
오수 7시 - 실험작품 상영(Emerging Filmmakers): 아모리 센터(Armory Center for the Arts, 145 N. Raymond Ave.) - 아모리 센터 예술학과,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그리고 패사디나 시티 칼리지 소속 교수 및 학생들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오후 8시30분 - 오드리 헵번 클래식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원 콜로라도 코트야드(One Colorado Courtyard, 41 Hugus Alley)

오후 10시 - "The War of the Worlds," - 스쿨 하우스 주차장 옥상(School House Parking structure rooftop, 33 E. Green Street.)

토요일(12일)
오후 7시 - 실험작품 상영(Emerging filmmakers): 아모리 센터(Armory Center for the Arts, 145 N. Raymond Ave.) - 아모리 센터 예술학과,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그리고 패사디나 시티 칼리지 소속 교수 및 학생들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오후 8시30분 - 오드리 헵번 클래식 ‘마이 페어레이디(My Fair Lady)’ - 원 콜로라도 코트야드(One Colorado Courtyard)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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