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08 03:16 | 수정 : 2008.07.08 06:53
'미트 인 베이징' 기획한 장위 中 대외문화집단공사 대표
"80여개국 200여편 공연 양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
35일 3시간 39분 35초, 34초, 33초, 32초…. 지난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국가박물관에 걸려 있는 카운트 다운 시계는 이 거대한 나라에 마법을 거는 '초읽기' 같았다. 그런데 이날 만난 장위(張宇·51·사진) 중국대외문화집단공사(CAEG) 대표는 "베이징 문화 올림픽은 벌써 개막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Papoulias) 그리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미트 인 베이징(Meet in Beijing) 올림픽 문화활동 개막식'이 열렸다. 모든 공연장이 저녁만 되면 문전성시다."
장위 대표는 '미트 인 베이징'의 기획자다. CAEG는 중국 정부가 100% 출자한 공기업으로 1998년 자금성에서 장이머우(張藝謀) 연출로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하기도 했다. '미트 인 베이징'은 중국 문화부와 베이징시 인민정부,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화 행사로 80여개국 200여편의 작품이 베이징으로 날아온다. 장위는 "역대 올림픽 중 양적으로 최대 규모"라며 대표작으로 아일랜드 무용 '리버댄스', 탄둔(譚盾)의 오페라 '차(茶)', 한중 합작 비언어극 '젠(Zen)' 등을 꼽았다.
베이징에서는 올림픽 개막 식전행사로 한족과 티베트족, 조선족 등 중국 내 56개 민족이 어우러지는 무용·음악 공연이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진위 여부를 묻자 그는 "개연성이 있지만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개막식을 연출하는 장이머우에게 물어보라"며 웃었다. "올림픽은 중국에서 열리지만 세계인의 축제이기 때문에, 중국적인 재료보다는 보편적인 문화를 담을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23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Papoulias) 그리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미트 인 베이징(Meet in Beijing) 올림픽 문화활동 개막식'이 열렸다. 모든 공연장이 저녁만 되면 문전성시다."
장위 대표는 '미트 인 베이징'의 기획자다. CAEG는 중국 정부가 100% 출자한 공기업으로 1998년 자금성에서 장이머우(張藝謀) 연출로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하기도 했다. '미트 인 베이징'은 중국 문화부와 베이징시 인민정부,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화 행사로 80여개국 200여편의 작품이 베이징으로 날아온다. 장위는 "역대 올림픽 중 양적으로 최대 규모"라며 대표작으로 아일랜드 무용 '리버댄스', 탄둔(譚盾)의 오페라 '차(茶)', 한중 합작 비언어극 '젠(Zen)' 등을 꼽았다.
베이징에서는 올림픽 개막 식전행사로 한족과 티베트족, 조선족 등 중국 내 56개 민족이 어우러지는 무용·음악 공연이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진위 여부를 묻자 그는 "개연성이 있지만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개막식을 연출하는 장이머우에게 물어보라"며 웃었다. "올림픽은 중국에서 열리지만 세계인의 축제이기 때문에, 중국적인 재료보다는 보편적인 문화를 담을 것"이라고도 했다.
베이징 올림픽은 2008년 8월 8일 오후 8시 8분 8초에 개막한다. 8을 6개나 겹치게 한 까닭은 뭘까. "8초까지는 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중국 사람들이 '4면8방(四面八方)'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영어로는 '월드 와이드(worldwide·전 세계적인)'로, 올림픽 정신이기도 하다."
베이징 거리에서 전해지는 올림픽 분위기는 예상보다 차분했다. 장위는 "차량 2부제가 시작되는 7월 20일 이후에는 달아오를 것"이라고 했다. 6년간 4000억원 이상을 들여 지은 국가대극원(國家大劇院)에 대해서는 "이름 자체가 성격을 말해준다"며 "물 위에 여의주가 떠 있는 형상으로, 중국 문예부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티베트 사태, 쓰촨(四川)성 대지진 등 최근 중국에는 악재가 많았다. 장위 대표는 "상처를 치료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일상으로 돌아올 힘을 주는 게 문화"라고 말했다. 열기가 너무 뜨거우면 부작용도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게 암표다. 정가보다 수십 배 이상 오른 암표가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암표는 공안(公安·중국 경찰)이 단속할 일이다. 내 친구들도 표 좀 구해달라고 난리다."
베이징 거리에서 전해지는 올림픽 분위기는 예상보다 차분했다. 장위는 "차량 2부제가 시작되는 7월 20일 이후에는 달아오를 것"이라고 했다. 6년간 4000억원 이상을 들여 지은 국가대극원(國家大劇院)에 대해서는 "이름 자체가 성격을 말해준다"며 "물 위에 여의주가 떠 있는 형상으로, 중국 문예부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티베트 사태, 쓰촨(四川)성 대지진 등 최근 중국에는 악재가 많았다. 장위 대표는 "상처를 치료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일상으로 돌아올 힘을 주는 게 문화"라고 말했다. 열기가 너무 뜨거우면 부작용도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게 암표다. 정가보다 수십 배 이상 오른 암표가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암표는 공안(公安·중국 경찰)이 단속할 일이다. 내 친구들도 표 좀 구해달라고 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