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계, 미래의 기상도를 펼친다

  • 김성현 기자

입력 : 2008.07.03 03:25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

금호아트홀의 목요일 기획 공연인 '라이징 스타' 시리즈에 가면 한국 음악의 미래가 뚜렷하게 보인다. 권혁주·장유진(바이올린), 김선욱·김태형(피아노), 고봉인·이정란(첼로) 등이 2004년부터 이 연주회를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이달 금호아트홀이 5차례에 걸쳐 한국 음악계의 유망주를 다시 국내 음악계에 추천한다.

3일 첫 무대에 서는 첼리스트 재클린 최(한국명 최혜정)는 미국 뉴욕의 링컨 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갈라 콘서트에 이차크 펄먼(바이올린)과 함께 브람스의 현악 6중주를 협연했다. 뱅상 플레니스의 피아노 연주로 풀랑크와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지난해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차세대 더블 베이스 연주자 성민제가 10일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어머니 최인자씨의 피아노 연주로 장기인 〈카르멘 판타지〉를 비롯해, 바이올린을 위해 프랑크가 작곡한 소나타 A장조를 더블베이스로 들려준다.

17일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프랑스 파리 음악원에 합격한 클라리넷 연주자 김상윤이다. 쇼송의 〈안단테와 알레그로〉, 번스타인의 클라리넷 소나타 등을 연주하며, 피아노 연주는 강은정이 맡는다.
왼쪽부터 성민제(더블 베이스), 재클린 최(첼로), 김준희(피아노), 김현정(바이올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24일에는 2005년 모스크바 국제 콩쿠르 1위 입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정이 주인공이다. 피아니스트 이혜진과 호흡을 맞춰 프랑크의 소나타를 연주하고,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윤이상의 〈대왕의 주제〉를 들려준다.

7월의 마지막 날 31일의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김준희다. 지난해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 2위 입상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준희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6번과 쇼팽 소나타 2번,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가운데 '물의 요정(Ondine)' 등을 골랐다. 전석 2만원, 청소년석 7000원, (02)6303-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