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7.01 11:46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무대, 뮤지컬 '시카고'가 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9월 공연의 멤버들을 중심으로 일부를 보강해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1세대 스타 남경주가 변호사 빌리를 맡아 성기윤과 더블을 이루고, 벨마 역에는 일본 극단 시키 출신의 김지현이 가세해 베테랑 최정원과 교대로 나선다. 깜찍한 록시 하트 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옥주현, 배해선이 연기한다. '더이상 화려할 수 없는' 캐스팅이다.
지난 75년 초연된 '시카고'는 현대 뮤지컬의 전설로 남아있는 밥 포시의 대표작이다. 토니상, 아카데미상, 에미상의 3관왕을 달성한 천재인 그는 관능적이고 섬세한 안무로 이른바 '포시 스타일(Fosse Style)'을 완성했다. 1920년대 범죄 도시 시카고를 무대로 스타를 꿈꾸는 밤무대 가수들, 선정주의에 빠진 황색언론, 사기꾼 변호사 등을 등장시켜 인간의 욕망과 허영,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을 코믹하게 풍자한다. 재즈 선율에 담긴 끈적끈적한(?) 춤은 이 작품의 백미다.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독보적인 창의를 보여준다. 세계 어디서 공연하든 '포시의 영혼이 가장 빛난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시카고'는 지난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매 공연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해 9월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2주 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객석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초연 이후 3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흥행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신시뮤지컬컴퍼니 제작. 8월30일까지.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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