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6.26 14:43 | 수정 : 2008.07.01 17:57
사랑, 전쟁, 예술 광대가 들려주는 판타지 로망극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꿈꾸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전쟁, 사랑, 예술 이 세 가지의 이야기를 각각 준비해온 광대들은
서로 싸우다가 결국 이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이야기를 하기로 합의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시 : 2008년 7월 4일(금)~8월 31일 (일)
시간 : 평일 8시 / 토 4시, 7시 반 / 일 4시
(월, 7월 19일 공연없음,
7월 20일, 8월 15일 3시, 6시반)
장소 :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가격 : 25,000원
출연 : 최요한, 송재룡, 최대훈,
송희진, 이현배
공연소개
완벽한 앙상블을 자랑하는 <환상동화>의 배우들 - 감탄을 자아내는 세 광대의 연기, 그리고 아름다운 한스-마리!
이 작품에 초연부터 참여하여 햇수로 6년을 맞이하는 배우 최요한의 농익은 익살스러운 연기, 느낌이 있는 자신만의 예술 광대를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배우 송재룡, 노래와 연기, 마술까지...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진정한 광대 최대훈, 실제 무용수로 무대 위에서 한 마리 나비처럼 춤추는 송희진, 진심어린 피아노 연주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인 2008 연극계의 기대주 이현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처음 작품을 봤을 때의 반짝임을 그대로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구성과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관객들을 다시한번 사로잡을 것이다.
연극 <환상동화>에서 만날 수 있는 고전 명작과 어록들!
사랑광대
“사랑의 안내로요. 처음에 찾으라고 재촉한 것도 사랑이고, 지혜를 빌려 준 것도 사랑이오. 난 눈만을 빌려 준 셈이지요. 난 길잡이는 아니지만 당신 같은 보배라면, 머나먼 바닷길, 파도가 출렁거리는 아득한 해안같이 먼 곳에라도 기어코 찾아가겠소."
“사랑이란 언제나 이별의 시간이 오기까지는, 자기의 깊이를 알지 못하는 것.” -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中
예술광대
“전쟁은 인류를 괴롭히는 최대의 질병이다!” - 독일의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
“인생이란 가시 돋친 장미나무며 예술은 그 나무에 피는 꽃이다.”
전쟁광대
“제 낯이 이렇게 한밤의 가면으로 가려져 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이 볼은 수줍은 처녀의 맘으로 빨개져 있을 거에요. 오늘밤 당신이 제 말을 엿들었으니까요, 전 체면도 차리고 싶고, 입 밖에 낸 말을 취소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체면이여, 안녕! 당신은 저를 사랑하시나요?“ -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中
“비명과 함께 태어나 고통과 함께 살고 결국 절망 하며 죽는 것이 인간이야!”
시놉시스
사랑, 전쟁, 예술 광대가 들려주는 소리를 잃어버린 음악가, 눈을 잃어버린 무용수의 사랑이야기
세 명의 광대들이 등장,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다툰다.
전쟁, 사랑, 예술 이 세 가지의 이야기를 각각 준비해온 광대들은 서로 싸우다가 결국 이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이야기를 하기로 합의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쟁, 외로움, 그리고 견딤
전쟁. 전쟁은 악몽이 아니라 현실이다. 살 희망도 혹은 온전한 몸으로 죽을 희망조차도 없는 곳에서 음악가 한스는 적군과 만난다. 잠시 후,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도 잊은 채 이들은 따뜻한 커피와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이 춤을 추는 카페를 상상한다. 이들은 이렇게 외로움을 견디고 있었다.
만나다. 느끼다. 사랑하다
전쟁터에서 한스는 폭격으로 청력을 잃는다. 카페에서 춤추던 마리는 공습으로 시력을 잃는다. 인간이 만들어낸 전쟁의 소리와 빛은 한 여인에게선 눈을, 한 남자에게선 귀를 빼앗아 갔다. 한스는 죽은 적군의 편지에 적힌 주소의 카페를 찾아 간다. 시력을 잃은 마리는 춤을 잃어 버렸고 청력을 잃은 한스의 귓가엔 포성소리만 들렸다.
그리고 그들은 카페에서 만났다. 그들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한 사랑은 상대를 그리고 자신을 치료한다. 한스와 마리의 만남은 사랑을 만들어 내고 사랑은 환상을 만들고 환상은 현실을 변화시킨다. 그렇게 한스와 마리는 잃어버렸던 음악을 그리고 춤을 되찾게 된다.
여전히 전쟁은, 사랑은, 예술은 계속된다.
광대들은 이야기의 결말을 고민한다. 다시 포성이 울리고 이별해야하는 한스와 마리.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계속 되었다.
영원히 연주될 음악처럼, 결코 멈추질 않을 춤처럼, 그리고 사라지지 않을 전쟁의 포성처럼... 그렇게 계속 되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