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수들의 뮤지컬 프로젝트

입력 : 2008.06.11 23:07 | 수정 : 2008.06.11 23:09

그룹 동물원의 노래로 뮤지컬 《동물원》이 나왔듯, 산울림 곡들로 주크박스 뮤지컬을 만들면 어떨까? 김창완은 "이야기는 무성했지만 추진이 잘 안 됐다"고 했다. 성사 여부는 시장이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조용필 김광석 등의 뮤지컬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점검한다.


유재하

《명성황후》의 에이콤이 제작한다. 《밑바닥에서》의 작가 겸 작곡가 박용전이 이야기 뼈대를 만들고 있다. 유재하 노래 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가장 좋아한다는 박용전은 "음악에서 떠오르는 영감을 따라가고 있다"며 "기존 곡과 가사만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기는 벅차 내 음악도 섞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극장 뮤지컬로 이르면 내년 공연된다.

조용필

프로젝트는 1990년대 시작됐지만 뚜렷한 결과물은 아직 없다. 몇 차례 시놉시스가 나왔지만 조용필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 관계자는 "조용필 노래를 모아 국내에서 반짝 하는 뮤지컬이라면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조용필도 직접 출연을 고집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꿈〉 등 히트곡에 신곡을 더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문세

가제가 《광화문 연가》다. 노래 대부분은 1980년대 이문세가 불렀지만 저작권자는 작곡가 이영훈이다. 따라서 정확히 말하면 이영훈의 뮤지컬이다. 제작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본을 쓰고 있는 상태다. 이 프로젝트 담당자는 "사랑을 매개로 사회를 관통하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극장 이상 크기로 이르면 내년 초연된다.


 


 

김광석

뮤지컬 《서른 즈음에》(가제)가 엎어진 뒤론 소식이 없다. 김광석이 남긴 70여곡 중엔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노래가 많아 시장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서른 즈음에》 대본 작업을 했던 장유정은 "노랫말이 쉽지 않고 분위기가 비슷한 노래들이 많기는 하지만, 쓸쓸해도 희망적이라는 게 김광석 음악의 매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