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6.11 15:53
만삭 아내의 살인 행각
어느날 문득 발각된다면…
극단 산울림의 생산력은 놀랍다. 한국 신연극 100주년을 맞아, 어렵고 딱딱한 해외문제작 시리즈와 병행해 '연극연출가 대행진'을 시작한다. 산울림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시리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일 홍대앞 산울림소극장에서 개막하는 '달이 물로 걸어오듯'이 테이프를 끊는다. 40년 가까이 산울림과 한국 연극을 지키고 있는 임영웅 연출과 '인류 최초의 키스' '웃어라 무덤아'의 고연옥 작가가 처음 호흡을 맞춘다.
잇단 사회성 짙은 작품으로 대학로에 파장을 일으켜온 작가의 작품답게 '달이 물로 걸어오듯' 역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술집 여종업원인 경자는 화물차 운전수인 수남과 20년이란 나이 차이와 주변의 만류에도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민다. 경자가 임신 9개월인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수남에게 경자는 자신이 살해해 장롱 속에 숨겨둔 두 구의 시체를 보여준다. 경자의 새엄마와 여동생의 시체이다.
경자는 감옥에서 아기를 낳을 수 없다면서 수남을 남겨두고 떠나려 하고, 수남은 자신이 아기와 경자를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자수하겠다고 경자를 설득한다. 경자를 대신해 자수한 수남은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모르고 있던 경자의 과거와 점점 자신을 폭력 남편이자 잔인한 살인마로 몰아가는 경자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혼란과 갈등속에 빠져드는데….
언뜻 골치 아픈 심리극 같지만 사랑의 의미에 대한 원초적인 탐색을 담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끊임없이 의심하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수남. 그러나 작가는 경자를 통해 사랑이란 달이 물로 걸어오듯, 눈에 보이지도 말로 할 수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중견 박상종이 수남, 신예 정세라가 경자를 맡고, 한경미 이명호 이현주 최규하 등이 출연한다. 7월17일까지.
17일 홍대앞 산울림소극장에서 개막하는 '달이 물로 걸어오듯'이 테이프를 끊는다. 40년 가까이 산울림과 한국 연극을 지키고 있는 임영웅 연출과 '인류 최초의 키스' '웃어라 무덤아'의 고연옥 작가가 처음 호흡을 맞춘다.
잇단 사회성 짙은 작품으로 대학로에 파장을 일으켜온 작가의 작품답게 '달이 물로 걸어오듯' 역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술집 여종업원인 경자는 화물차 운전수인 수남과 20년이란 나이 차이와 주변의 만류에도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민다. 경자가 임신 9개월인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수남에게 경자는 자신이 살해해 장롱 속에 숨겨둔 두 구의 시체를 보여준다. 경자의 새엄마와 여동생의 시체이다.
경자는 감옥에서 아기를 낳을 수 없다면서 수남을 남겨두고 떠나려 하고, 수남은 자신이 아기와 경자를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자수하겠다고 경자를 설득한다. 경자를 대신해 자수한 수남은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모르고 있던 경자의 과거와 점점 자신을 폭력 남편이자 잔인한 살인마로 몰아가는 경자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혼란과 갈등속에 빠져드는데….
언뜻 골치 아픈 심리극 같지만 사랑의 의미에 대한 원초적인 탐색을 담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끊임없이 의심하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수남. 그러나 작가는 경자를 통해 사랑이란 달이 물로 걸어오듯, 눈에 보이지도 말로 할 수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중견 박상종이 수남, 신예 정세라가 경자를 맡고, 한경미 이명호 이현주 최규하 등이 출연한다. 7월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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