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미술 자선 축제' 열린다

  • 조선닷컴 기동취재팀 방성훈기자

입력 : 2008.06.09 15:04 | 수정 : 2008.06.09 15:16

어린이들이 그림도 그리고 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미술 축제가 열린다. ‘우리 아이의 작은 붓이 이웃 친구들에게 희망이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코리아 키즈 카니발(Korea Kids Carnival) 2008’이 이 6월 15일 서울시 성동구에 자리한 서울 숲에서 개최된다.

저 멀리 친구의 아픔을 그림으로 도와줘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후원하고 코리아 키즈 카니발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미술 자선 축제로써 전 세계 불우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어린이 미술 축제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유니세프에서 제작한 제3세계 어린이의 어려운 일상이 담긴 자료를 관람하고 이들의 고통을 간접 체험한 감상을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그린다.

참가자 전원은 나눔 활동 일환으로 자신의 그림을 주최 측에 기부 형태로 제공하고 유니세프로부터 기부 증서를 받는다. 기부된 작품은 국내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홍보물로 제작되며 어린이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국내 공공기관과 제3세계에서도 해외 전시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카니발은 어린이들이 쉽게 체감할 수 없는 국제적인 사회 문제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린 그림을 기부하고 이로써 나눔을 경험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선우 코리아 키즈 카니발 운동본부 대표는 ‘평소 멀게 느껴졌던 제3세계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간접 체험함으로써 아픔에 공감하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할 뿐만 아니라 기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다.

또 이 날 행사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유니세프로 전달되어 전 세계 어린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6대 질병의 예방 접종 비용으로 사용된다. 각 기업체의 후원 물품은 국내 소년소녀 가장과 어려운 장애인 단체에 전달된다.


마술도 보고 뮤지컬도 감상하고

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6세~13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2,000명까지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대회 결과는 8월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코리아 키즈 카니발은 미술 행사 외에도 어린이 자선 패션쇼, 매직쇼, 버블쇼, 아동 뮤지컬을 마련, 어린이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선행사인 만큼 참가비는 무료, 코리아 키즈 카니발 운동본부 홈페이지
(www.Koreakidscarnival.co.kr)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코리아 키즈 카니발 운동본부 홈페이지와 전화 (02)549-9279로 하면 된다.

한편, 코리아 키즈 카니발 운동본부는 앞으로도 어린이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도록 범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